용인문화재단, 10월 16~18일 미디어아트 뮤지컬 ‘파랑새’ 공연
온 가족이 함께 찾는 ‘행복의 의미’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용인시민 1만원에 관람
용인신문 |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멀고 낯선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 같아 찾아 헤매지만, 한참을 돌아온 뒤에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100년 넘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명작 ‘파랑새’가 올가을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음악을 입고 용인 무대에 오른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미디어아트 뮤지컬 ‘파랑새’를 공연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벨기에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익숙한 고전을 단순히 무대 위에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미디어아트 영상과 음악, 배우들의 연기를 결합해 어린이들에게는 한 편의 환상적인 모험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행복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파랑새를 찾아 떠난 남매
이야기는 가난한 나무꾼의 아이들 틸틸과 미틸에게 요정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밤, 두 남매는 요정의 부탁을 받고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길을 떠난다. 평범했던 집을 벗어나는 순간 눈앞에는 현실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틸틸과 미틸은 여러 세계를 지나며 파랑새를 찾아 헤맨다. 새로운 존재를 만나고 예상하지 못했던 경험을 거듭하지만, 정작 그토록 찾아다니던 행복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아이들의 모험을 따라가던 관객 역시 자연스럽게 질문 하나와 마주하게 된다.
‘내가 찾고 있는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긴 여행 끝에 두 남매가 발견하는 것은 거창한 보물이나 먼 세계의 비밀이 아니다.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는 사실이다.
무대가 동화책으로…미디어아트로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
이번 공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디어아트다.
동화책 속 장면이 무대 전체로 펼쳐지는 듯한 영상과 다채로운 음악이 틸틸과 미틸의 여행을 따라간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바뀔 때마다 무대의 분위기도 달라지면서 어린이 관객이 이야기 속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화려한 볼거리만 앞세운 공연은 아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소중한 관계 속에 있다’는 원작의 메시지를 어린이는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부모 세대는 또 다른 의미로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작품을 보고 나서 부모와 아이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파랑새’가 가족 공연으로 갖는 매력이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세대를 넘어 읽혀온 세계 명작을 오늘날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미디어아트 뮤지컬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4세부터 관람…용인시민은 1만원
공연은 모두 5차례 열린다.
첫날인 10월 16일 오전 11시는 단체 관람 회차로 진행하며, 17일과 18일에는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관객을 만난다.
4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도 함께 공연장을 찾을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용인시민은 ‘만원 조아용’ 할인을 적용받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NOL 티켓에서 가능하며, 단체관람과 공연 관련 문의는 용인문화재단 CS센터(031-260-3355·3358)에서 안내한다.
늘 더 좋은 것, 더 먼 곳을 바라보느라 바로 곁에 있는 소중한 것을 놓치기 쉬운 시대다.
파랑새를 찾아 세상 끝까지 떠났다가 결국 자신의 곁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틸틸과 미틸의 이야기가 10월 용인에서 다시 시작된다. 아이들에게는 눈부신 모험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잠시 잊고 살았던 ‘행복의 자리’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