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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용인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삼지구' 개발 청신호

자금주간사 NH증권·시공사 태영건설 선정 협약 체결

   
▲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 조감도
10년 동안 지체돼 온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이하 역삼지구)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동산경기 침체와 조합내부 문제로 난항을 겪어 온 사업자 선정과 투자유치가 성공한 것.

이에 따라 지지부진한 진행을 보여 온 처인구 지역 내 각종 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조합은 지난 달 31일 시행 대행사인 다우아이앤씨가 NH증권과 태영건설을 각각 자금주간사와 시공사로 선정해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역삼지구 개발사업은 처인구 역북동과 삼가동 일대 69만2140㎡에 5292가구의 주택과 문화복지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및 업무용지, 상업용지, 공원 및 광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실상 처인구 최초의 상업지구 개발사업이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장 신설과 사업지구를 관통하는 국도 42호 설치를 통해 동서간의 균형발전과 고용창출을 이바지하는 한편 수도권 남부의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역삼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8월 도시계획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며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조합장 교체와 사법기관 수사 등이 진행되며 내홍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시행대행사인 다우아이앤씨가 NH증권을 자금주간사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 NH증권은 시장성 조사기간을 통해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사업시행대행사에 통보했다.

이어 지난 달 2일 책임준공을 전제조건으로 태영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사업추진협약을 체결, 29일 도시개발조합원 이사와 대의원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들 사업자를 선정키로 결정했다.

조합에 따르면 사업추진협약을 통해 NH증권은 우선 1차로 총 2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이달 말까지 투자한다. 또 태영건설은 2016년까지 약 3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개발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측은 향후 빠른 시일 내에 조합원 총회를 열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안건을 상정해 최종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역삼구역 도시개발조합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와 조합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사업자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오랜시간 동안 사업이 정체돼 520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어왔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추진협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고 조만간 총회를 열어 올해 내로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획기적인 사안으로 계획대로 2016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경우 용인시 입장에서나 조합원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삼지구 개발사업을 수사했던 검찰은 지난 1일 조합 전 조합장 등에 대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