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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시민들"요금폭탄,요즘 택시타기 겁나요"

용인시,인근 도시보다 비싼 택시요금제 원성…택시업계"일반도시용 적용땐 인상 전보다 손해"

   
경기도권 택시요금이 인상에 따라 도가 용인시에 일반도시 요금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지만 시가 이를 거부한채 도농복합 가군 요금을 적용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있다.

더욱이 인근 수원과 성남의 택시는 일반도시 요금을 적용하며 순환식 운행으로 승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용인은 정류장에 대기하며 승객을 모으면서 높은 요금을 적용해 요금제에 대한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경기도는 ‘2013년 경기도 택시요금 조정시행 계획’에 따라 기존의 도농복합 가군의 요금제에서 일반도시 요금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같은 권고에 택시업계는 일반도시 요금으로 전환할 경우 장거리 운행시 오히려 요금인상 전보다 수익이 떨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 역시 택시업계의 시 특수성과 택시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지난 달 21일 택시요금 조정협의회의를 거쳐 31일 소비자정책심의회를 통해 도농복합 가군 요금을 적용한다고 결정했다.

이같은 시의 결정에 대해 결국 시민들은 시가 택시업계를 위해 시민들의 생활을 뒷전으로 요금이 과하게 올랐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일반도시 요금을 적용할 경우 2㎞ 기본요금 3000원에 144m당 100원의 요금이 적용되지만, 노동복합 가군의 경우 기본요금은 같지만 거리가 113m당 100원의 요금이 붙어 인근도시보다 요금이 비싸다는 것이다.

시민 김아무개씨(보정동)는 “택시들이 거리에서 보이지 않아 이용하기도 불편한데 가격은 오히려 인근도시보다 높다”며 “먼거리를 이용하지도 않는데 시는 택시업계의 목소리만 듣고 정작 시민의 목소리는 뒷전으로 미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지적에 시와 택시업계는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반도시형으로 전환할 경우 오히려 인상요금을 적용하기 전보다 요금이 더 내려간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요금을 적용하면 5.2㎞ 이상을 운행할 경우 오히려 요금인상 전보다 택시요금이 낮아진다”며 “장거리를 운행하는 처인구의 택시들이 기흥과 수지로 몰려 자칫하면 처인구에 택시들이 사라질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