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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학교비정규직 500명 파업…눈물젖은 빵

6개학교 아이들 급식차질…목메이는 빵

   
▲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급식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일선학교 점심시간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파업을 결의해 용인시 지역내 일부학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 발생했다.

더욱이 도교육청과 처우에 대한 단체교섭을 진행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재차 파업할 의지를 보이고있어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국회계직연합 학교비정규직본부 경기지부(이하 전회련 경기지부)에 따르면 급식 조리원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실무사들의 직종통합과 처우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내 약 5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용인지역내 6곳의 학교가 급식업무에 차질을 빚었지만 지난해와 같이 오후 수업이 취소되는 등의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파업이 진행된 14일과 15일 구갈초등학교와 흥덕고등학교는 식단변경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급식이 진행됐지만, 보라고등학교와 서천초등학교, 초당초등학교, 기흥초등학교는 도시락이나 빵과 우유로 점심을 대체했다.

   
▲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급식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일선학교 점심시간
파업의 여파로 급식에 대한 문제가 생기자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볼모로한 행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천동에 거주하는 김아무개(35·여)씨는 “비정규직의 열악한 근로현실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파업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비판에 전회련 경기지부는 차별받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급식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일선학교 점심시간
전회련 경기지부 관계자는 “처우개선 없는 일방적 전보와 근로시간 준수, 그리고 직무에 맞는 수당 등 5개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을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파업으로 인한 급식중단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하고 있다”며 “협상에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요구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