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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시, 오락가락 행정에'축산농' 만 골탕

대체부지로 축사 이전 회유…착공조차 못한채 사면초가

   
용인시가 188억원을 지원한 ‘MBC 드라미아’ 입구에 대규모 돈사를 신축할 수 있도록 예산까지 지원했다 문제가 생기자 이를 철회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시는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신청을 받아 국도비 5억800만원을 지원해 돈사를 지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민원이 생기자 대체부지를 알아보도록 종용해 오락가락하는 행정의 난맥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2월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 드라미아로부터 1.5km 떨어진 도로변에 농민 A씨가 돈사는 대지면적 4천990㎡에 지상 1층짜리 건물 5개 동, 연면적 1천845㎡ 규모의 돈사 신축을 신청했다.

이같은 신청에 처인구청은 부서간 협의과정에서 드라미아의 관광객이 연간 8만 3000명에 달하기 때문에 불편을 최소화 하라는 의견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신축을 허가해 A씨는 12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돈사 착공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역의 관광명소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A씨에게 대체부지를 마련하거나 물류센터 등의 대체시설을 짓도록 회유했다.

국 시의 우유부단한 행정으로 인해 A씨가 신청한 돈사는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적인 하자가 없기 때문에 구청에서 돈사 신축 허가를 내줬다”며 “하지만 지역의 대표 관광시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해당 돈사를 신청한 A씨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