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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기나긴 반목 종지부 찍나?

갈등 빚던 전 조합장 해임…일부 조합원들 거센 반발 사업진행 진통 예고

   
▲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총회
지난 10년 동안 조합원 내부 갈등을 빚어온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이 원활한 사업의 진행을 위해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기존의 조합장과 이를 지지하는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법적인 다툼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사업진행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역삼구역도시개발조합은 지난 17일 총회를 열고 기존의 조합장 재신임 여부와 정관변경, 임시총회개최를 위한 소집요구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열린 총회는 전체조합원 344명중 위임장 88명, 참석 86명으로 과반수가 넘는 174명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이번 총회에서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은 나진우 전조합장을 해임하고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키로 결정, 정동춘 이사를 조합장으로 추대했다.

아울러 임원과 대의원의 자격조건을 개정하고, 조합임원에 대해 임기 중에도 조합 전체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4회 이상 연속해 회의에 불참할 경우 자진사퇴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 기존에 조합원이나 대의원 총수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총회소집에 대한 정관변경과 사업시행대행사인 ㈜다우에 대해서 조건부 위수임계약을 결정했다.

조합은 총회를 통해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고 정관의 내용을 변경했지만 기존의 조합장과 이를 지지하는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나 전 조합장 측은 조합의 정관을 근거로 조합장의 승인이 없는 총회는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법적 절차까지 고려하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나 전 조합장이 이전 조합장을 역임한 정아무개씨와 사업시행대행사인 ㈜다우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출된 조합장과 이사회 역시 조합원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합장에 추대된 정동춘 조합장은 “조합내부 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지부진 했지만 전 조합장에 대한 재신임안을 거쳐 해임한 만큼 사업진행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합원의 뜻을 모아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