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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관광호텔 사업승인…풍덕천동 주민들 반발

모텔촌에 호텔까지 조성 추진하자 주거환경 파괴 우려

   
▲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관광호텔 사업예정부지-인근
지난해 10월 주민들의 반대로 동천동 관광호텔 승인사업이 무산된 가운데 이번에는 풍덕천동에 관광호텔 사업계획 승인 소식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시는 법적인 문제가 없을 뿐더러 관광호텔의 제기능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시가 제시한 청사진에 대해 탁상공론이라는 지적과 함께 빠르게 승인된 사업 배경에 대해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풍덕천동 82-8번지 일대에 관광호텔 신축공사 사업계획서가 접수돼 11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하 6층, 지상 15층, 대지면적 552㎡ 규모로 설계돼 시 문화관광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해당관광호텔은 81개 객실과 체육시설 및 음식점 등 부대시설을 갖춰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이미 모텔촌으로 형성된 부지에 관광호텔을 빙자한 모텔이 들어서 주거환경과 교육여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고수하며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호텔들은 인근 모텔과 비슷한 규모로 사업승인을 신청했다가 취하된 이후 한달만에 재접수해 승인 받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당초 관광진흥법의 취지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실효성도 높지 않아 결국 관광객 유치가 아닌 대실위주의 모텔이 들어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사업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10월 동천동에서 진행된 관광호텔 사업은 주민들과 마찰을 빚으며 사업주가 행정소송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주민들의 반발을 이기지 못해 사업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적에 시는 관광진흥법상 해당 사업장은 문제가 없을 뿐더러 지역상권의 발전과 모텔촌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관광호텔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관광호텔 사업예정부지
이에 대해 용인시의회 이윤규 의원은 “관광호텔이라고 승인을 받았지만 버스 한대도 들어올 수 없는 곳으로 이미 사업계획이 철회됐던 계획이 한달만에 다시 승인을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말만 관광호텔이지 규모 자체는 모텔로 이는 법망을 교묘하게 피한 편법이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