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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미분양 불꺼진 아파트 하나 둘 불을 밝히다

서울 전세가 상승에 용인 등 주택 매매 기지개

   
수년간 서울과 수도권 일대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대급부로 용인시 지역내 미분양 물량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8.28 부동산 정책효과와 서울지역의 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용인시 지역내 미분양 물량 해소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 지역내 공동주택 미분양 세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4847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미분양 물량이 정점에 달했던 2012년 11월 7296세대에 비해 2449세대가 감소한 수치로 13개월 동안 꾸준히 미분양 물량이 감소되고 있다.

이같이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전세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의 주택을 구매하는 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서울시가 발표한 ‘13년도 서울 부동산시장 동향 및 14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서울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2년도 대비 9.02%가 상승,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2.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서울의 강남지역 일대 재건축ㆍ재개발 예정지 인근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주수요는 약 1만3000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이주민들의 전세물량 확보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상황에 용인시 지역내 아파트의 경우 미분양 해소를 위해 아파트 할인을 적극 내세웠으며, 주택 수요자들은 서울권과 가까운 수지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을 싼 값에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할인행사가 미분양 해소에 일조하고 있지만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기존의 계약자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신봉동의 D아파트와 포곡읍의 S아파트의 경우 할인분양으로 인해 기존 분양계약자들이 반발, 심지어 새로운 입주를 막아서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이에 대해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 팀장은 “용인시는 그동안 미분양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지만 적극적인 할인분양으로 미분양 세대가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다”며 “서울의 강남지역과 접근성이 좋고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미분양 주택 구매비율이 높아지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한해 강남권 재개발로 인한 이주세대로 인해 미분양 감소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 저렴한 가격만 보고 미분양 아파트 구매할 경우 오히려 피해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