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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마약에 취해 '환각운전' 도심 추격전

납치 허위신고 경찰출동하자 인천서 용인가지 아찔한 도주

환각상태에서 자신이 납치 감금됐다고 허위신고를 하고 오히려 경찰의 추격을 피해 인천에서 용인까지 난폭운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용인서부경찰서는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고속도로와 도심 도로를 넘나들며 난폭운전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인아무개(45)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4시 53분께 인천 연수동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릉 방향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는 도주예상로에 순찰차를 긴급 배치, 같은 날 오후 5시 20분께 북수원IC 주변에서 납치의심 차량인 차량을 발견해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인씨는 이에 불응하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운전을 계속했다.

이어 동수원IC를 빠져나간 인씨는 수지구 죽전동 백화점 인근에서 정차된 차량을 들이받는가 하면 막다른 골목에서 순찰차에 가로막히자 순찰차를 피해 도주했다.

결국 인씨는 오후 5시 55분께 죽전동 백화점 앞 도로에서 차를 버리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과 백화점 관계자들에게 붙잡혀 15㎞에 달하는 도주행각은 끝을 맺었다.

인씨는 경찰에서 “내가 납치 감금됐다”, “중국 사이버범의 전산장악으로 통화료가 차단됐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변 성분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을 인씨를 구속하는 한편 마약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됨에 따라 여죄를 추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