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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설 연휴 스마트한 소비로 부담없는 명절 지내기

각 대형마트 별 행사와 스마트폰 및 인터넷 정보 활용한다면 효율적인 소비 극대화 가능

   
올해 설 명절 물가는 지난해 설 명절에 비해 전체적으로 소폭 하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 기간 동안 농산물의 경우 큰 기상재해가 없이 작황이 좋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과일과 채소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채소품목들은 올해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설 연휴를 앞두고 가속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설 제수용품과 다양한 음식을 효율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집중적인 구매로 인한 물가상승을 피해 합리적인 구매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각 품목의 특징에 따라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가격정보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획적인 소비를 할 경우 설 명절을 지내기 위한 비용은 크게 낮출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명절 제수용품에 쓰이는 물품 뿐만 아니라 설 선물세트 등도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경우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올해 설 차례비용은 지난해 19만4950원 보다 3.7% 하락한 18만7710원으로 조사됐다.
(사)한국물가협회가 설을 앞두고 과일류와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에 대해 서울과 인천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8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설 제사비용보다는 올해 제사비용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29개 품목 중 과일류 등 15개 품목의 하락세가 나타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집중호우기간에 큰 피해가 없어 가격상승을 이끌었던 사과와 배 등의 과일류, 그리고 채소류가 풍작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밤은 1kg기준으로 지난해 7840원보다 25% 하락한 5880원으로 조사됐으며, 시금치는 단 기준으로 3150원에서 32.1% 하락한 2140원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애호박, 무, 대파 등도 전년 대비 20% 가까운 가격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수산물은 수입산 조기와 북어포, 동태포의 전국 평균비용은 지난해 대비 1.1% 하락해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입산이 주로 거래되는 수산물은 방사능에 대한 우려와 수입산의 수급영향 등으로 가격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이 전체적인 설 제수용품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육류와 계란은 대부분의 품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의 경우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닭의 폐사 증가와 산란율 하락으로 지난해 대비 약 4.9%가 상승해 거래되고 있으며,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는 수산물 수요 감소에 따른 반사효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사육두수가 감소해 지난해 보다 약 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선물세트는?
설 제수용품 물가와 맞물려 설 선물세트의 가격도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설 선물은 지난해에 비해 한우갈비세트 등 육류선물세트의 가격은 상승한 반면 수산물선물세트와 과일선물세트는 저렴해 진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한우갈비세트는 지난해 보다 약 3%가량 상승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수
입갈비세트 역시 수입물량이 줄어든 탓에 지난해 보다 약 5.4%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수산물의 경우 참굴비는 지난해 보다 약 11.4% 하락했으며, 옥돔 역시 지난해 보다 약 14.6%가 하락했다.

과일 역시 지난해 풍작 영향으로 배와 사과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각각 14.3%와 18.6%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설 물품 구입은 언제 쯤?
설을 앞두고 집중적인 구매현상으로 인해 연휴를 앞두고 주요 상품들은 약 5~10% 가량 집중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설 성수품에 대해 구입시기를 조정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경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와 무, 시금치 등의 채소류는 일찍 구입할 경우 신선도 저하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2~4일 전을 피해 5~7일전 구입을 하면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일은 출하물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설 연휴 10~12일 전에 구입하면 효율적인 가격으로 장만이 가능하다.

아울러 축산물은 4~6일전, 설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상승하는 명태는 6~8일 전으로 구입하면 알뜰한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적절한 구매활용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16.6% 저렴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수산물과 육류, 채소류는 대형마트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밀가루와 청주, 무와 밤 등의 품목은 대형마트가 1~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밝혔다.

하지만 설이라는 대목을 앞두고 각 대형마트들이 선물세트는 물론이고 제수용품과 신선식품, 생활용품까지 할인에 나서며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선물세트를 대량 매입해 판매, 상품가격을 5~10%가량 낮춰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역시 설 명절 가계부담을 낮춘다는 명목으로 우유와 화장지, 기저귀 등 30여개의 인기 생필품에 대해 쿠폰발행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오는 27일까지 시장경영진흥원이 발표하는 27개 핵심 제수용품에 대해 ‘설 특별 물가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지난해 보다 최대 64.5%, 평균 23.2% 할인 판매한다.
설 물품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은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도와 각 시군, 그리고 농협 농림진흥재단이 공동으로 14개 시군에 42개 직거래 장터를 열어 운영 중이다.

이는 시청 인근과 중심지 등에 농협직판장을 설치해 낮은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판매한다. 특히 경기도가 인증한 G마크 인증을 받은 농산물이 주로 거래돼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보장됐다는 것이다.



   
-다양한 정보활용으로 알뜰한 구매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지역별 이색 차례음식, 차례음식 활용법 등 설 음식관련 다양한 정보와 각종 물품의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농협은행은 오는 26일까지 ‘NH바로바로’ 앱을 통해 설 선물로 적합한 농특산물을 추천해 최대 60% 할인된 가격 뿐만 아니라 배송비 없이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환경부가 개발한 ‘우리집 냉장고’를 이용할 경우 식품별 유통기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미리 물품을 구매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명절음식 레시피 정보도 제공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