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농업/경제

용인도시공사 "우리 지금 떨고 있니?"

시의회 역북조사특위,C·D블럭 토지매각 과정 특혜 의혹'수뇌부'검살에 수사의로

   
▲ 약 6개월여의 시간 동안 진행된 용인시의회 역북지구 조사특별위원회 모습
용인시의회 역북지구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가 역북지구 CㆍD블럭 토지매각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도시공사 사장과 본부장 등 관계자 7명에 대해 검찰에 수쇠의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186회 임시회에 조사특위는 조사 보고서를 상정해 오는 11일 본회의를 통해 수사의뢰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수사의뢰 대상은 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해 본부장급 직원 3명, 담당 직원 2명, 이사회 의장 등 모두 7명으로 조사특위는 이들이 변호사법 위반, 업무상 과실 및 배임 등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조사특위는 출석 요구에 불응한 도시공사 이사회 이사 1명에게도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역북지구의 문제점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역북조사특위는 6개월여의 시간 동안 공사 관계자와 역북지구 사업 참여 시행사와 관계자, 김학규 용인시장 등 30여명을 참고인이나 증인으로 소환해 사업 전반에 대해 조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도시공사는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공사채 상황과 토지리턴금을 반환하지 못해 부도위기까지 몰렸으며, 시의회의 27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 동의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수사의뢰 내용으로는 역북지구 C·D블록(8만4254㎡) 토지리턴제 계약과 관련 특정업체 선정 의혹, 토지 매각 입찰 조건 및 평가위원 선정 조작 의혹, 이사회 의장 등 관계자들의 권한남용 여부다.

역북조사특위 김정식 위원장은 “도시공사의 잘못된 인력운용과 운영상의 난맥으로 인해 결국 도시공사의 재정 뿐만 아니라 용인시 재정에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며 “하지만 사업을 진행한 도시공사 뿐만 아니라 시장을 비롯해 시 집행부들 중 그 누구 하나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향후 수사가 진행될 경우 혐의 입증과 사업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역북조사특위는 조사보고서가 오는 11일 18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수원지검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