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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용인은 어린시절 추억 깃든 곳 …그래서 더욱 애착

이석 용인서부경찰서장

   
▲ 용인서부경찰서 5대 서장으로 취임한 이석 서장
지난달 21일 5대 용인서부경찰서장에 이석 총경이 취임한 이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석 서장은 용인시에 대한 느낌에 대해 ‘첫사랑과 같은 곳’이라고 표현한다.
유년시절 군인인 아버지의 근무지가 용인이었으며, 방학을 맞이할 때면 포곡의 개천에서 뛰어놀던 기억이 그 어느 때 보다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대 1기로 입학해 20대의 젊은 시절을 용인에서 보낸 만큼 용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 용인서부경찰서 관할 지역에 치안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는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낮은 곳에서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한 치안행정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서장을 만나 용인서부경찰서가 앞으로 시민을 위해 펼쳐나갈 치안행정과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용인서부경찰서 5대 서장으로 취임한 이석 서장
Q)용인서부경찰서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용인시에 대한 느낌은?

-29년 동안 경찰공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 상파울루에서 주재했던 경험을 제외하고 서울이 아닌 경기도권의 근무는 처음이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지역이 용인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용인시가 전혀 낮설은 지역은 아니다. 오히려 오린시절의 추억이 많았던 곳인 동시에 젊은날의 뜻 깊은 곳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 바로 용인이다.

유년시절 직업군인이셨던 아버지가 용인에서 근무해 방학을 맞이하면 포곡읍에서 생활하고 자라왔다.
아울러 경찰대학교 1기로 입학해 20대 초반의 시절을 용인에서 보냈다. 당시 대학시절을 생각하면 용인시의 발전은 때로 놀랍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용인에 대한 의미는 ‘첫사랑’ 같은 곳이다.


Q)서부경찰서가 관할하는 지역은 인구가 집중적으로 밀집한 곳이다. 이에 대한 치안행정 방향은?
용인서부경찰서가 관할하고 있는 지역의 특징은 강력범죄가 낮은 대신 생활에 밀접한 불편과 범죄가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통문제와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은 행정기관 뿐만 아니라 경찰기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은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펼쳐나갈 것이다.

아울러 인구밀집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한 퇴폐와 윤락시설에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퇴폐와 윤락시설이 우후죽순 생길 경우 이에 따른 범죄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과 단속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범죄발생율이 낮은 지역일지라도 정치, 경제, 노동에 대한 갈등은 어느 곳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경찰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해나갈 예정이다.


Q)용인서부서의 치안활동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최근 치안수요의 급증에 따른 인력부족은 어느 경찰서나 마찬가지로 겪는 일이라 생각한다. 용인서부경찰서 역시 많은 인구에 비해 300명도 안되는 인원이 치안을 담당하고 있어 일선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단순하게 어렵다고만 인식한다면 그 조직은 발전하기 힘들다. 어려운 여건만을 탓하지 않고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현재 용인서부경찰서가 관할하는 지역의 파출소와 지구대는 총 4곳으로 신고사건과 업무에 대한 가중을 고려해 인력을 배치해 효율적인 치안행정을 펼칠 것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경찰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한정된 인력을 업무량에 따라 배치해 효율적인 치안행정을 펼친다면 인력부족에서 오는 피로도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Q)용인서부경찰서의 조직관리에 대한 비전은?
직원에게 “국가가 인체라면 경찰은 신체 부분 중 어디에 속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누군가는 손과 발이라고 대답하고, 또 어떤이는 뇌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 정답이다. 그만큼 신체 조직은 어느 곳이나 특정업무가 있고 그에 따른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경찰은 백혈구라고 비유하곤 한다. 누구도 알아주지는 않지만 백혈구의 역할은 인체의 면역역할에 중추적 역할을 하며 어느 한 곳에 밀집된 세포도 아니다.

범죄가 우리사회를 병들게 한다면 경찰은 백혈구와 같은 역할을 하며 병든 곳을 치유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은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는 치안행정을 하자는 것이다.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고 친절한 안내가 아닌 경찰이 하는 역할, 즉 사건에 대한 진행과 신속한 해결로 경찰을 찾는 이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Q)경찰은 시민과 가장 밀접한 행정기관이다.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용인서부경찰서에 부임한 이후 지역 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여론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민과 함께 하는 활동은 치안행정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것이라고 판단한다. 경찰서에서 할 수 있는 역할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야 하는 것이 치안행정을 이끄는 기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일선 파출소와 지구대는 주민과의 소통에 있어 중요한 가교의 역할을 해야한다. 앞으로 각 파출소와 지구대를 통해 주민들과의 함께 소통하고 눈높이 치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를 위해 파출소마다 분기별로 주민들이 원하는 의견 중 2가지를 선정하고 해결해나가는 눈높이 치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즉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내집 같은 파출소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소통이 되지 않으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이를 수용하고 진행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판단한다.

경찰이 가지는 사명이 그 무엇보다 높은 만큼 시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용인서부경찰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