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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시유지 매각 재정난 돌파 계획 차질

역삼지구재개발조합 매입 거부 차량등록사업소 부지 안팔려

   
용인시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차량등록사업소 부지를 민간사업자에게 매각을 추진했지만 해당사업자가 매입의사를 거부하는 의사를 보내 부지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더욱이 당초 2015년 매각계획을 2년 앞당기며 역삼지구재개발사업조합과 수의계약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매각에 실패해 이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시에 따르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차량등록사업소 매각을 검토하던 역삼지구재개발사업조합으로부터 매입의사가 없다는 공문을 받아 시유지 매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2년 채무관리계획의 일환으로 처인구 역북동 365-2 등 2필지 2만6924㎡ 면적의 차량등록과 부지를 매각키로 결정, 지난해 6월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하는데 이어 9월에는 역삼지구재개발사업조합에 매입의사를 묻는 공문을 전달했다.

하지만 공시지가만 820여억원에 달하는 차량등록소업소부지 매각계획은 지난 달 3일 조합측의 매각의사가 없다는 회신에 물거품이 됐다.

이같은 상황에 시는 공개입찰을 통한 시유지 매각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다양한 문제들이 산재되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부지활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역삼지구재개발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할 뿐만 아니라 공개입찰 1년 내 매각이 불발될 경우 감정평가 수수료와 재감정평가 등에 투입되는 비용이 지출된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유지를 매각키로 결정했지만 어려움에 봉착해 현재로써는 매각추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다각적으로 검토해 재차 매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삼지구재개발사업의 상황에 따라 매각 추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차량등록소사업부지가 역삼지구재개발사업의 중심에 위치한 관계로 조합의 내부갈등이 정리된다면 매각논의가 재차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조합 측은 조합장 문제로 인한 내부갈등만 해소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발 사업이 추진, 이에 매각에 대한 논의도 다시 거론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역삼지구재개발사업조합 관계자는 “매각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지금 당장 조합내부갈등으로 인해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해당 부지를 수용하지 않고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조합내부의 정상화 이후 재차 매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