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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그들은 여전히 노조를 탄압대상으로…

삼성노조,에버랜드서 노조탄압 중단촉구 게릴라콘서트

삼성노조가 가입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14일 오후 4시 30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에버랜드 정문 광장에서 삼성그룹에 대해 노조탄압을 멈추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 삼성노조가 에버랜드에서 노조탄압과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 집회를 열고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에버랜드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노조와 삼성서비스지회 경기남부권지부 노조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집회에서는 삼성그룹의 노조탄압과 삼성전자서비스센터의 불합리한 노동조건에 대한 규탄과 콘서트 형식의 집회가 이뤄졌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지난해 10월 150페이지 분량의 삼성그룹 내부의 노조탄압 문서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조탄압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중앙노동위원회와 법원에서 노조탄압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 내 노조원에 대한 회유와 감시, 그리고 미행 등이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에버랜드를 중심으로 반경 10㎞에 허위 집회신고를 해놓고 있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소마저도 박탈했다고 규탄했다.

삼성에버랜드 노조는 지난 2011년 7월 설립한뒤 지난해 2월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해 현재는 60여명의 노조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불합리한 계약과 과도한 근로조건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해 금속노조 삼성서비스지회가 발족, 1500여명이 넘는 노조원이 가입하자 삼성은 경총을 내세워 교섭하자면서 뒤에서는 서비스센터 폐업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정했다.

   
▲ 삼성노조가 에버랜드에서 노조탄압과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 집회를 열고있다.
삼성노조 조장희 부위원장은 “에버랜드에서 지난 2011년 노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는 이어 “노조가 합법으로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에버랜드는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미행과 감시가 자행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아름다움과 가족의 행복으로 위장된 에버랜드에서 백혈병 사망노동자와 노조탄압 등의 실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집회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집회현장에 4개 중대 병력을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