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노조가 에버랜드에서 노조탄압과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 집회를 열고있다. |
이들은 집회를 통해 지난해 10월 150페이지 분량의 삼성그룹 내부의 노조탄압 문서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조탄압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중앙노동위원회와 법원에서 노조탄압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 내 노조원에 대한 회유와 감시, 그리고 미행 등이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에버랜드를 중심으로 반경 10㎞에 허위 집회신고를 해놓고 있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소마저도 박탈했다고 규탄했다.
삼성에버랜드 노조는 지난 2011년 7월 설립한뒤 지난해 2월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해 현재는 60여명의 노조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불합리한 계약과 과도한 근로조건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해 금속노조 삼성서비스지회가 발족, 1500여명이 넘는 노조원이 가입하자 삼성은 경총을 내세워 교섭하자면서 뒤에서는 서비스센터 폐업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정했다.
▲ 삼성노조가 에버랜드에서 노조탄압과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 집회를 열고있다. |
그는 이어 “아름다움과 가족의 행복으로 위장된 에버랜드에서 백혈병 사망노동자와 노조탄압 등의 실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집회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집회현장에 4개 중대 병력을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