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정치참여 기회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새누리당 여성 당원들이 집회를 열었다. |
새누리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는 21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가 선정한 지역에 기초단체장 여성 전략공천지역을 의결키로 했지만, 공천위뿐만 아니라 최고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어 부산 사상구와 경북 포항, 서울 강남구, 대구 북구 등 6개 지역을 2차 여성 우선 공천지역으로 선정해 의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지역 출마후보들과 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 결국 지난 20일 최고위원회 소집도 결렬, 새누리당 여성 당원들은 여성공천지역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며 21일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용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조양민 새누리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공동대표와 서정희 울산남구청장 예비후보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기초단체장 30%, 여성 지역구 30% 공천을 촉구하는 한편 여성들에게 주어지던 경선 20%의 가산점도 당규에서 제외돼 여성들이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여성을 위해 공천제도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한 공천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양민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새누리당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지만 당은 선거를 앞두고 여성들이 설 자리를 박탈하고 있다”며 “정치혁신과 올바른 공천개혁을 위해서는 여성우선추천지역 확대가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