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인과 도의회 의원들이 시장선거에 다수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소속 공무원으로 행정 일선에서 힘써온 전직 공무원들이 시장에 도전하고 나섰다.
이들은 30년 넘도록 공직사회에 몸담으며 시 행정에 강점을 부각, 자신들이 용인시장에 적합한 후보라는 견해를 밝혔다.
▲ 지난 17일 용인시장출마를 공식선언한 이연희 전 수지구청장 |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 전 구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의 눈물을 닦아 품격 있는 용인시를 만들고, 품격 있는 용인시장으로서 시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도시공사 사장직 사퇴와 관련해 용인도시공사의 재정문제와 조직문제를 파악해 정상화 방안을 시에 보고했지만, 정작 시는 정치적 논리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아 시장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출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용인시 경제환경국장과 수지구청장을 역임한 그는 용인 출생으로 지난 37년 동안 공직생활과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용인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부채증가액 1위의 불명예와 더불어 재정자립도 역시 6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시장의 지도력과 재정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용인시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8일 용인시장출마를 공식선언한 최승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
지난 1979년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사회에 입문한 최 전 부시장은 지난 33년 공직생활 동안 남양주와 안산, 파주, 화성시 부시장을 역임했으며, 용인에서는 이례적으로 2차례에 걸쳐 부시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한 그는 시민을 위해 자신이 구상해온 도시로 다시 디자인해 수많은 문제점을 늦기 전에 바로잡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 전 부시장은 용인시가 받아온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재정과 교통, 주택, 문화환경 등이 세련되고 편안한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6번에 걸쳐 부시장직을 역임하고 토목공학과 환경계획을 전공한 기술고시 출신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용인시에 필요한 사람은 정치논리에 휘둘리는 시장이 아닌 진정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경전철 활성화와 재정위기 극복, 도시공사 문제 해결을 통해 시민의 웃음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