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농업/경제

탈 많은 역삼개발, 이번엔 착공되나?

총회 정관변경 · 새조합장 선임… 힘받은 집행부 5월 착공 계획

   
▲ 역삼구역도시개발 임시총회 모습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어온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이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총회를 열어 정관변경과 새로운 조합장 선임 추인 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그동안 조합장 문제와 내부갈등이 원만하게 정리, 시공사와 자금주간사가 결정된 만큼 조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은 조합원 총원 351명 중 181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아무개 조합장을 해임하고 정동춘 조합장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아울러 이사와 감사, 대의원 예비후보자를 선출하는 한편 임원의 임기와 총회소집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정관을 함께 통과했다.

지난 11년 동안 조합장 문제를 두고 조합원의 갈등을 빚어온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태영건설 등을 시공사와 자금주간사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갈등을 빚고 있는 조합장과 조합원간의 문제로 인해 사업진행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난해 12월 총회를 열어 조합장 해임 및 새로운 조합장 선임과 정관변경을 의결했지만 법적인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조합원들에게 총회 소집요구서를 받지 않고 위임장으로 대체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조합 정관상 총회 승인권이 조합장에 있어, 당시 조합장의 승인 없이 치러진 총회는 무효로 처리됐다.
이에 다시 총회를 열어 앞서 열린 총회에서 의결된 건을 추인했다.

한편 이같은 결정에 해임이 결정된 나아무개 조합장과 이를 지지하는 조합원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특히 나씨는 조합원에게 조합장의 승인이 없는 총회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조합원의 혼란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새로이 선임된 정동춘 조합장과 이를 지지하는 조합원, 그리고 사업시행을 담당한 다우E&C는 적법한 절차를 이행한 만큼 이번에는 꼭 사업을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자금주간사였던 NH증권이 계약이 해지됐지만 시공사인 태영건설은 여전히 사업의지를 보이고 있고, 새로운 자금주간사를 선정한 만큼 계약을 통해 오는 5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 조합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총회는 총회소집요구서와 정관 등의 문제로 무효가 됐지만 이번에는 적법한 절차를 이행한만큼 사업진행에 차질이 전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자금주간사를 새로 선정하고 시공사도 사업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합내부 갈등만 봉합된다면 당장이라도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량등록사업소부지 역시 내부사정으로 매입할 수 없었지만 재차 매입에 대한 검토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