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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세월호 실종자 … "무사귀환"기적을 바랍니다

기원행사장소-김량장동 통일공원

   
▲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있는 시민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 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475명의 탑승자 중 18일 현재까지 28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268명의 실종자 대부분이 수학 여행길에 나섰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국 곳곳에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및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지역에서도 학생들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교육사랑회(회장 박숙현) 회원들은 18일 오후 4시부터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통일공원에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한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용인교육사랑회에서 세월호에서 미처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용인교육사랑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과 시민,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리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들은 아직까지도 구조되지 못해 어둠에서 떨고 있을 피해자들이 무사하게 구조되길 염원하며 촛불을 켜는 한편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내용의 리본을 걸었다.

   
학부모 김 아무개씨(48`여)는 “두 아들을 가진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요 며칠간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학생들과 탑승자들이 기적처럼 살아돌아오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행사에 참석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숙현 회장은 “아직 꽃을 피우기도 전에 바닷속에서 간절히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학생들과 승객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린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기적이 일어나주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6.4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