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농업/경제

기흥구 노인복지주택 부지 '역대 최고 경매가'기록

공세동 임야 13만3182㎡…감정가 1925억 여원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복지시설 사업부지가 역대 최고 감정가 경매 물건으로 나와 화제다.

25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 태인’에 따르면 오는 30일 수원지법 경매법정에 경매물건으로 나온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소재 13만3182㎡ 규모의 임야가 지난해 8월 감정 기준 1925억6576만원으로 역대 최고 감정가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토지는 C건설이 지난 2011년 6월 노인복지주택으로 건축사업 승인받았으며, 지하 4층, 지상 20층의 20개동 건물 약 1486세대가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법정소송까지 진행되고 승인 이후에도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해 현재는 토목공사 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경매물건으로 나온 해당 토지의 등기부등본상 기재된 채권총액은 417억2000만원이며, 경매신청 채권자 청구액은 152억1870만원이다.

부동산 업계는 해당 토지 경매 입찰과 관련, 당초 사업계획을 승인한 용인시의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노유자시설 및 복리시설 건설을 위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ㆍ고시된 상태지만, 낙찰자가 용도변경을 할 경우나 기존의 사업을 그대로 이어가더라도 시의 승인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이 물건이 역대 최고감정가를 기록한 것은 입지상의 장점과 개발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용인에 노인주택이 많아 이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며 “감정가 대비 채권이 높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에 따라 시의 행정절차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감정가를 기록한 기흥구 공세동 산30번지 이전에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물건은 지난 2011년 6월 1764억5914만원을 기록한 인천시의 한 잡종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