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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시민들표정-희생자추모 기적 바라는 시민들 발길

통일공원과 ·동백호수공원 시내 곳곳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 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476명의 탑승자 중 실종자 대부분이 수학 여행길에 나섰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국 곳곳에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및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지역에서도 학생들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교육사랑회 회원들은 18일 오후 4시부터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통일공원에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한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자리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용인교육사랑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과 시민,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리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들은 아직까지도 구조되지 못해 어둠에서 떨고 있을 피해자들이 무사하게 구조되길 염원하며 촛불을 켜는 한편 승객들이 구조되길 바라는 내용의 리본을 걸며 작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25일 동백호수공원에서도 시민단체가 ‘세월호’ 탑승승객들의 구조를 기원하는 리본걸기와 촛불문화제를 하는 등 용인시 곳곳에서 희생자를 위한 시민들의 애도물결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용인교육사랑회 박숙현 회장은 “아직 꽃을 피우기도 전에 바닷속에서 간절히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학생들과 승객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린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기적이 일어나주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