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용인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15일 김 시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시장선거 출마선언을 하는 한편 이번 새정치민주연합 공천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시장은 과거 18대 대선에서 각 정당의 후보들이 기초공천제를 폐지한다고 공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았고, 이번 용인시장 후보 공천과정에서도 중앙당에서 처음부터 새정치민주연합의 성향과 맞지 않는 특정후보를 정해놓고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여진 결과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새정치민주연합의 용인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전략공천이라고 하지만 전략이라는 단어는 이기기 위해 쓰는 군사용어다. 경쟁력 없는 후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공천을 하는 것은 결국 기획공천”이라며 “심지어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추대한 후보가 있다는 소문이 있는가 하면, 국기에 대한 경례조차 하지 않는 후보가 공천됐다는 이야기가 유권자들로부터 나오고 있음에도 당은 당원들의 의견조차 경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부인과 아들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법정다툼에 대해 심려를 끼쳐 시민들에게 사죄드린다며 큰절을 하고 있다. |
한편, 김 시장은 역대 용인시장들이 자신의 치적을 쌓고 정치적 논리로 행정을 펼쳐온 것이 결국 현재 용인시가 처한 재정난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4년 동안 재정위기를 해결해나가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