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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행인 치고 뺑소니… 차량폐차 사건 은폐

용인서부경찰서, 40대검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행인을 차로 치고 쓰러진 피해자를 돌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도주한 40대 남성이 한달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더욱이 이 남성은 사고 직후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차량을 폐차시키는 몰염치한 모습까지 보였다.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지구 동천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행인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뺑소니)로 이아무개(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달 8일 수지구 동천동 염광교회 앞 삼거리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박아무개(18)군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다.

이 사고로 인해 이씨는 쇄골이 골절되고 정신을 잃는 중상을 입었지만, 이씨는 쓰러진 피해자를 방치한채 도주했다.

특히 이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범행이 밝혀질 것이 두려워 화성시 소재 한 폐차장에 사고차량을 폐차하는 몰상식한 모습까지 보였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와이퍼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차량을 특정, 사고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주방향을 확인했다.

아울러 160만대의 차량을 일일이 확인해 차량 전면유리에 부착된 스티커 모양 등을 분석, 이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이씨는 운전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사고가 난 사실이 알려지면 직업을 잃을 것을 두려워해 사고 후 피해자를 돌보지 않고 도망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낸 이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 중이며, 사고를 당한 박군은 현재 통원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