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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교통사고 위험 통학로 학부모들 화났다

한빛초 · 고기초 · 포곡고 등 스쿨존 통학로 펜스 미설치, 인도도 좁아 사고 시한폭탄

   
▲ 고기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지역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통학로 안전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용인지역 내 일부 학교의 통학로 폭이 좁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며 학부모들이 이에 대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욱이 학부모들은 최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행정당국은 개발사업에만 신경쓰며 정작 학생안전에 대해 손을 놓고있다는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수지구 동천동 일대 아파트 개발계획에 따른 학생수용의 대책으로 한빛초등학교 증축계획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시청과 교육청을 방문하는 한편 집회를 이어갔다.

실제 수직증축 계획이 알려진 한빛초등학교는 정문 앞 도로가 좁을 뿐만 아니라 공사자재를 보관하기 위한 장소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공사기간이 6개월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증축공사로 인한 학생들의 사고위험이 높아 학부모들은 시청과 교육청,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에게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요구에 용인교육지원청과 정치권은 학부모들의 민원을 수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정작 시는 현실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빛초등학교 이외에도 여러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 수지구 고기동에 위치한 고기초등학교의 통학로는 사람 두명이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폭이 좁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스쿨존으로 설정됐지만 통학로에 안전펜스조차 없어 지나가는 트럭들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과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처인구에 위치한 포곡고등학교 역시 통학로 안전문제로 인해 학부모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포곡고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지난 3일 학교 인근 통학로에서 진입로 확장과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는 학교로 진입하는 진입로의 폭이 좁고 인도의 폭도 1m도 안된 탓에 학생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됐다는 이유 때문이다.

더욱이 이 곳은 집중호우 기간에 물이 고이는 현상까지 발생해 여름철 학생들의 등하교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고기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그동안 용인시의 정책은 개발에만 집중된 탓에 정작 시민과 아이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최근 학생들의 안전대책이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대책에 시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