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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워터파크서 성추행 · 난동 미군 3명 모든혐의 시인

토마스 밴댈 미2사단 사단장, 한국측 기소 지지

지난 달 31일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워터파크에서 물의를 일으킨 미군 3명이 범행을 시인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3일 워터파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이를 말리던 직원을 폭행한 것 뿐만 아니라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폭행 및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미군 3명이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미2사단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M(25)준하사관 등 3명은 지난 3일 오후 1시 소환조사에서 모든혐의를 인정했다.

M 준하사관 등 2명은 물의를 일으켜 입건된 이후 변호사를 선임한 뒤 조사받겠다며 그동안 진술을 거부했으며, 이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 관계자 4명, 변호사 3명 등과 함께 나와 조사받았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워터파크 직원들이 고압적인 자세로 우리를 제지해 기분 나빠 주먹을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들은 이날 워터파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여직원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등과 허리, 손을 만졌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한편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이들의 소속부대인 주한미군 2사단 사단장은 법을 어긴 병사들에 대한 한국 측의 기소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마스 밴댈 미2사단 사단장은 최근 미군 관련 사건에 대해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미2사단 장병가운데 4명이 사단 전체의 평판과 역사에 불명예를 만들었다”며 “장병의 개인적 선택과 행동이 한미동맹 전체에 충격을 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