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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용인도시공사, 공단으로 전환해야

경기개발연구원 용역결과…역북 매각실패 재정압박 지속

   
난항을 거듭해 온 역북지구 개발사업으로 수 차례 부도위기에 놓인 용인도시공사를 사실상 정리해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개발사업 분야를 역북지구 등 현재 진행형인 사업 마감시까지 유지한 뒤, 정리하고 시설 관리형 공단으로 전환하라는 것.

지난 20일 시에 따르면 시 집행부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용인도시공사 경영진단결과 지난 2013년 안전행정부가 권고한 '공사 해체 및 공단전환'조치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용역 결과보고서에서 도시공사의 도시개발기능 경쟁력이 상실됐지만, 현재 진행중인 사업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시설관리 분야의 경우 사업의 수지비율이 낮은 반면 시설관리 사업타당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유목적 사업설정과 수익성 있는 사업구조로의 재조정, 자체사업의 확보와 민간경제 영역 침해 우려 사업을 배제한 결과 시설관리형 공사와 공단으로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역북개발사업 분양 종료 이전까지는 개발사업팀에서 역북분양TF팀의 업무를 통합관리하고, 분양 종료 후에는 개발사업팀과 공익사업팀을 통합 관리하는 안을 제시했다.

토지분양이 완료되더라도 사후 관리문제 및 택지개발 준공 등의 관리업무 책임은 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획지원팀과 관리운영팀으로 나뉜 평온의 숲 사업소는 관리운영팀을 시설관리와 운영으로 신설 운영, 기획지원팀은 시설관리팀 업무로 통합운영하라고 제안했다.

경기개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공단형 조직모델로의 점진적인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기흥역세권개발사업이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2016년 12월 말 이후 공익사업내 개발사업 업무를 조정하고, 덕성산업단지개발사업이 완공시점으로 전망되는 오는 2018년 6월 이후 개발사업 업무를 종료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즉, 2018년 6월 이후 공익사업팀을 시설운영본부로 이관해 개발사업분야를 없앤 뒤 공단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은 최근 3년간 재무제표를 기본으로한 성장성을 분석한 결과 용인도시공사는 2012년과 2013년에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 이는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매각 실패가 원인으로 향후 시의 재정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교육훈련을 통한 인력의 재배치와 기존 인력의 전환배치를 위해 중장기적 관리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