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J씨는 매달 공무원연금을 받고 있다. 최근 지인으로부터 월 200만원을 받고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퇴직하고 돈을 벌면 공무원연금이 깎인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퇴직 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민간기업에 재취업했다고 해서 공무원연금이 무조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디에서 일하고, 연금 이외에 얼마의 근로·사업소득을 얻느냐다. 월급 280만원 넘으면 깎인다?…그것도 아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2026년 퇴직연금 일부정지의 기준이 되는 금액은 월 280만원이다. 이는 2025년도 공무원연금 평균연금월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여기서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월급 280만원을 받으면 연금이 깎이는 것이 아니다. 법에서 따지는 것은 회사에서 받는 세전 월급 자체가 아니라 근로소득에서 근로소득공제를 한 뒤 산출한 ‘근로소득금액’과 필요경비 등을 제외한 ‘사업소득금액’이다. 1년 동안 발생한 해당 소득을 실제 소득이 발생한 개월 수로 나눈 ‘소득월액’이 기준이 된다. 따라서 편의점이나 식당, 회사 등에서 월 100만~200만원 정도
용인신문 | 올해 추석 선물시장이 두 갈래로 갈라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5만원도 쓰지 않는 실속형 선물이 쏟아져 나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한 세트에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선물이 팔린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무조건 지갑을 닫는 대신, 평범한 선물에는 비용을 줄이고 꼭 챙겨야 할 상대에게는 오히려 돈을 더 쓰는 ‘선택적 소비’가 명절 선물시장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다. 유통업계의 올해 추석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보면 이 같은 흐름은 숫자로 확인된다. 대형마트에서는 5만원 미만 상품이 판매의 절반을 훌쩍 넘지만, 백화점에서는 50만원을 넘는 선물세트가 전체 판매의 40% 안팎까지 올라왔다. ‘싸야 팔린다’거나 ‘비싸면 안 팔린다’는 기존 공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시장이 된 것이다. 마트 소비자는 ‘5만원 벽’…싸되 평범하면 외면 대형마트에서는 여전히 가격이 가장 강력한 구매 기준이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가운데 5만원 미만 상품 비중은 77.4%에 달했다. 5만~10만원대가 14.5%, 10만원 이상은 8.1%였다. 롯데마트 역시 5만원 미만 상품이 57.5%로 가장 많았고 5만~10만원대가 33.5%를 차지했다.
용인신문 | ‘동네의 불편함도 사업이 될 수 있을까.’ 평소 지나쳤던 지역의 문제를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로 바꾸고, 실제 사업으로 키워가는 방법을 현직 창업가들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자리가 용인에서 마련된다. 용인특례시는 사회적경제와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스페셜 릴레이 특강’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보다는 ‘실전’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일상에서 사회적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지역 자원과 연결해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킨 선배 창업가 4명이 강사로 나서 자신들이 창업 과정에서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사업화 경험을 들려준다. 아이디어에서 사업화까지…창업 전 과정을 4단계로 교육은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맡아 총 4회, 12시간 과정으로 진행한다. 강의는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단계에서 시작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 콘텐츠 확장, 사업화와 지속가능성까지 실제 창업 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특히 막연하게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무엇을 사업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업
용인신문 | 코스피 7000은 오랫동안 ‘설마’에 가까운 숫자였다. 그런데 그 숫자가 이제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왔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308.18포인트, 4.61% 폭등한 6995.39에 거래를 마쳤다. 7000까지 남은 거리는 고작 4.61포인트. 하루에 300포인트 넘게 뛰어오른 증시가 마지막 몇 걸음을 남겨두면서 시장에서는 “정말 7000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 반도체 두 형제가 지수를 들어 올렸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68% 오른 27만원, SK하이닉스는 무려 8.26% 급등한 17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두 종목이 동시에 뛰자 지수 전체가 순식간에 위로 들려 올라갔다. 불을 붙인 것은 다시 인공지능(AI)이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로 돈이 몰렸다. 직전 미국 증시에서도 마이크론이 6.10%, 샌디스크가 11.90%, 시게이트가 6.34%, 웨스턴디지털이 5.86% 오르는 등 메모리
용인신문 | 두 달 전만 해도 달러 한 장 사기가 겁났다. 7월 초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9원까지 치솟으면서 해외여행을 앞둔 사람들은 환전을 미뤘고, 미국에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은 매달 보내야 하는 생활비와 학비가 부담스러웠다. 미국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도 주가보다 환율부터 쳐다봤다. 그런데 불과 두 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원·달러 환율은 9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45.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장중 1334.7원까지 떨어지며 2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초 장중 1559원과 비교하면 달러값이 두 달여 만에 200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7월 한 달에만 환율이 125원 이상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환율 숫자만 보면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돈으로 바꿔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1559원일 때 1만 달러를 사려면 단순 계산으로 1559만원이 필요했다. 1345.6원이라면 1345만6000원이면 된다. 똑같은 1만 달러를 사는데 약 213만원이 덜 든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항공권 한두 장 값이 생긴 셈이다. 5만 달러 유학비, 두
용인신문 |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부담스럽다면 오늘 오후 4시를 기억해둘 만하다. 8만원을 내고 10만원어치 장을 볼 수 있는 ‘20% 할인 상품권’이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풀리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발행하는 ‘대한민국 농할상품권’이 9일 오후 4시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판매된다. 할인율은 20%다. 액면가 10만원어치 상품권을 8만원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 10만원어치 농축산물을 산다면 사실상 2만원을 아끼는 셈이다. 8만원 내고 10만원어치 산다 최근 장을 한번 볼 때마다 체감하는 물가를 생각하면 20% 할인은 적지 않다. 사과와 배, 채소, 고기 등 추석을 앞두고 지출이 늘어나는 농축산물을 10만원어치 구입할 경우 2만원이 바로 절약된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내놓은 할인 지원책 가운데 하나다. 다만 이날 오후 4시에 누구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1차 발행은 출생연도가 1961년 이전인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인천·경기 거주자 가운데 해당 조건을 충족한다면 이날 오후 4시부터 구매할 수
용인신문 | 용인 수지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1년간 수지구 아파트값이 24.8% 뛰면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의 상승률이 6.8%, 서초구가 8.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수지의 상승세가 얼마나 가팔랐는지 드러난다. 한때 ‘강남 집값을 따라가는 지역’ 정도로 평가받던 수지가 이제는 오히려 강남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수도권 주택시장의 새로운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를 분석한 결과, 성남시 분당구가 29.5%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명시가 28.4%, 서울 동작구가 25.3%였고 용인시 수지구가 24.8%로 4위에 올랐다. 서울 광진구 23.8%, 경기 하남시 22.8%, 서울 성동구 22.6%, 성북구 22.4%, 화성 동탄구 21.4%, 송파구 17.7%가 뒤를 이었다. 상승률 상위 10곳은 모두 서울과 경기 지역이었다. 특히 수지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직전 1년간 수지·하남·동탄 등 경기 주요 지역의 상승률은 0.8~6.4%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1년에는 21.4~24.8%까지 뛰었다. 수지가 단순히
용인신문 | 용인의 오래된 주택가가 서서히 모습을 바꾸기 시작했다. 대규모 재개발처럼 동네 전체를 허물고 새로 짓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도로와 골목의 틀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택을 정비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서면서다. 용인시에 따르면 기흥구 마북동에서는 용인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이미 공사에 들어갔고, 처인구 김량장동에서는 27블록이 주민 이주를 마치고 철거를 앞두고 있다. 바로 인근 26블록 역시 건축심의를 신청하면서 후속 절차를 밟고 있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용인 노후 주거지역의 새로운 정비 방식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로로 둘러싸인 일정 구역 안의 노후·불량 주택을 정비해 공동주택 등을 짓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기존 도로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절차도 비교적 간소해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규모가 작거나 주택과 상가 등이 뒤섞여 있어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원도심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 마북동서 용인 첫 사업 용인에서 가장 먼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현실화한 곳은 기흥구 마북동 298-1번지
용인신문 | 내년 용인시 생활임금이 시간당 1만 2380원으로 결정됐다.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보다 시간당 1680원 높은 금액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58만 7420원으로, 최저임금만 적용받을 때보다 월 35만 원가량 더 받게 된다. 시는 생활임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238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생활임금 1만 1930원과 비교하면 시간당 450원, 3.7% 올랐다. 하루 8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임금은 9만 9040원으로 올해보다 3600원 늘어난다. 월 209시간을 기준 환산액은 258만 7420원이다. 올해 249만 3370원보다 9만 4050원 증가한 금액이다. 정부가 고시한 2027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700원이다. 이를 같은 기준으로 월 환산하면 223만 6300원이다. 용인시 생활임금 적용 근로자는 최저임금 근로자보다 월 기준 약 35만 1120원을 더 받는 셈이다. △ 최저임금보다 15.7% 높은 ‘용인형 임금’ 생활임금은 법으로 정해진 최저임금과는 성격이 다르다. 최저임금이 근로자에게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법정 임금의 하한선이라면,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실제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
용인신문 |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경기도 내 고속도로 부지를 활용해 송배전망과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제안이 나왔다. 송전선로 건설의 최대 난관인 주민 갈등과 토지 보상 문제를 줄이면서 공사 기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3일 연구보고서 ‘반도체 시대의 전력난, 고속도로 위에서 답을 찾다’를 발표하고, 도내 840㎞에 달하는 고속도로 인프라를 활용한 전력망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지역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들어서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원은 오는 2050년 도내 연간 전력 사용량이 현재의 2배 수준인 약 28만 500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생산된 전력을 수요처까지 보낼 송전망 확보다.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은 사유지 보상과 주민 반대로 입지 선정부터 완공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국가 소유의 고속도로 부지를 활용하면 갈등을 최소화하며 전력망을 깔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시화·화옹·평택호 등 서해안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약 3G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경기 남부 반도체 단지로 보내기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원에 조성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부터 산단 조성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가는 동시에 주요 행정 절차와 보상 과정을 대폭 단축하며 당초 계획보다 사업 착공 시계를 크게 앞당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LH는 지난 1일 이달부터 사업지 내 지장물 철거와 문화재 조사, 벌목 공사 등 착공 전 사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오는 10월 1공구 부지 조성공사를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연말로 예정되어 있던 부지 조성 착공 시기를 약 2개월가량 단축한 결과다.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약 778만㎡(약 235만 평) 용지에 들어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거점이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팹) 6기를 비롯해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발전시설 3기, 산업용 가스 공급시설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반 시설이 총집결한다. 이번 일정 단축은 정부가 수도권과 광주광역시 등 호남지역에 반도체 관련 산업단지를 속도감있게 추진하면서다. LH는 입찰 개찰
용인신문 |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에게 가장 큰 고민은 ‘얼마를 벌 수 있느냐’보다 ‘월급이 끊긴 뒤 돈이 언제 들어오느냐’다. 수익률이 높더라도 필요할 때 현금이 없으면 노후자금으로 쓰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은퇴자산을 한곳에 몰아넣기보다 만기가 다른 안전자산을 차례로 쌓아 매년 또는 일정 기간마다 돈이 돌아오게 만드는 ‘채권 사다리’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9월부터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를 살 수 있게 되면서다. 개인투자용 국채가 단순한 ‘고금리 국채’에서 은퇴 이후 현금흐름을 설계하는 연금 자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 3억 원이 10년 뒤 4억 7784만 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계획’에 따르면 9월 발행분의 만기 보유 수익률은 10년물 연 4.765%, 20년물 연 4.920%다. 표면금리에 각각 0.350%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고,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가 다시 원금에 더해져 이자를 만드는 연복리 방식이 적용된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차이는 커진다. 10년물에 1억원을 투자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약 1억5928만원을 받는다. 원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