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 수지구 죽전과 만현로 일대 골목상권에 새로운 ‘지원 통로’가 열렸다. 골목에 모여 있던 일반 점포들이 ‘골목형상점가’라는 이름을 달면서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은 물론 정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각종 상권 활성화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죽전중심’과 ‘만현로’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각각 용인시 제34호와 제35호 골목형상점가다. 이번 지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상권의 규모다. 두 곳을 합하면 점포가 683개에 달한다. 제34호 ‘죽전중심 골목형상점가’는 수지구 현암로125번길 6 일대 2만3181㎡에 형성된 상권이다. 음식점과 생활밀착형 점포 등 모두 395개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제35호 ‘만현로 골목형상점가’는 수지구 만현로 110 일대 1만6265㎡ 규모로 288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두 곳이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용인시가 지정한 골목형상점가는 모두 35곳으로 늘어났다. 그냥 ‘동네 상가’였는데…지정되면 뭐가 달라지나 골목형상점가는 일정 구역 안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일정 기준 이상 밀집해 있을 경우 지방자치단
용인신문 |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 권을 들고 공원으로 나간다. 잔디밭에 마련된 텐트에 자리를 잡고 책장을 넘기다 잠시 가을 하늘을 바라본다. 책을 반드시 조용한 열람실에서만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난 ‘야외 도서관’이 용인 성복동에 펼쳐진다. 개관 5주년을 맞은 용인 성복도서관이 10월 한 달을 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달로 꾸민다. 공원에서 책을 읽는 ‘북크닉’부터 영어 독서, 작가 강연, 케이크와 키링 만들기, 정기간행물 교환전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10월 6일 매봉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야외도서관 ‘성복동 북크닉(BOOKNIC)’이다. ‘책(book)’과 ‘소풍(picnic)’을 합친 이름 그대로 책을 들고 떠나는 가을 소풍이다. 성복도서관은 이날 공원에 작은 서가와 텐트를 마련한다. 시민들은 자연 속에 자리를 잡고 원하는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책을 읽는 공간을 도서관 건물에서 공원으로 확장해 독서를 하나의 야외 문화로 즐겨보자는 취지다. 시민의 5년 추억, 한 권의 책이 된다 도서관의 지난 5년을 시민들의 기억으로 기록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10월 1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성복도서관 5년, 우리의
용인신문 | 비가 쏟아지거나 눈이 내릴 때마다 아이들의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졌던 용인 효자초등학교 앞 통학로에 20m 길이의 ‘안전지붕’이 생겼다.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효자초등학교 인근 성복동 724번지 상가 앞 통학로에 학생들을 비와 눈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차양막(캐노피)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설치된 차양막은 길이 20m, 폭 3.1m로 전체 면적은 62㎡다. 단순히 비를 피하기 위한 시설이라기보다 비와 눈이 내릴 때 통학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좁고 경사진 통학로’…비·눈 오면 더 위험했다 이곳은 효자초 학생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구간이다. 문제는 도로 여건이었다. 보도 폭이 넉넉하지 않은 데다 경사가 있어 평소에도 보행에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특히 장대비가 쏟아지거나 겨울철 눈이 내리고 길이 얼어붙으면 어린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이 직접 개선을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7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효자초 통학로를 현장 점검했을 당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보행 편의와 안전한 통학 환경을 위해 차양막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용인신문 | 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배식되지 않고 남은 깨끗한 음식이 버려지는 대신 지역 어르신과 이웃의 한 끼로 이어진다. 용인특례시가 학교에서 발생하는 ‘급식 예비식’을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하는 새로운 나눔 실험에 나선다. 용인특례시는 30일 용인교육지원청, 성지고등학교, 신갈고등학교, 복지기관 등과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19일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말하는 ‘예비식’은 학생들이 먹고 남긴 음식이 아니다. 급식 인원 변동 등에 대비해 조리했지만 학생들에게 한 번도 배식되지 않은 여분의 음식이다. 조리는 끝났지만 식판에 담기지 않은 음식인 셈이다. 그동안 학교급식은 학생 수에 맞춰 준비하면서도 당일 결석이나 급식 인원 변동 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량의 여유분이 필요했다. 문제는 실제 배식에 사용되지 않은 음식도 급식이 끝나면 활용하기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용인시는 이 ‘남는 한 끼’를 지역사회 복지와 연결하기로 했다. 성지고→무료급식소, 신갈고→노인복지관 첫 참여학교는 성지고와 신갈고다. 성지고에서 발생한 예비식은 용인시새마을회 무료급식소로, 신갈고의 예비
용인신문 | 요즘 취업 준비생들이 부딪히는 가장 큰 벽 가운데 하나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가 강해지면서 학교를 졸업한 청년이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 청년 일자리 예산을 대폭 늘리는 것도 이 ‘첫 경력의 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청년과 경영계, 교육단체, 전문가, 관계부처 등이 참여한 ‘2026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 특별위원회’를 열고 2027년 청년 일자리 정책 방향과 주요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청년 일자리 예산은 3조3000억원이다. 올해 2조6000억원보다 약 7000억원, 27%가량 늘어난 규모다. 정부안이기 때문에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취준생 16만명 ‘첫 취업’ 돕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청년의 취업 과정을 하나의 사다리처럼 연결하겠다는 점이다. 직업훈련을 시키거나 기업에 채용장려금만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취업 준비를 시작으로 일 경험과 경력을 쌓고, 첫 취업을 거쳐 장기근속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다시 짠다. 대표 사업이 ‘청년첫취업지원제도’다. 정부는 내년 3793억원을 투입해 16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에
용인신문 | 아침에 아이 반찬으로 햄 몇 조각을 굽고 남은 햄을 어떻게 보관할까. 뜯어놓은 비닐 포장을 대충 접어 고무줄로 묶거나 랩을 씌운 뒤 그대로 냉장고 한쪽에 넣는 집이 적지 않다. 어차피 냉장고에 넣었으니 며칠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냉장고에 넣었다고 끝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0일 공개한 ‘먹다 남은 햄,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셨나요?’라는 식품안전 정보에 따르면 개봉한 햄은 원래 포장 상태로 두기보다 밀폐용기나 지퍼백 등에 따로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햄 산 사람 10명 중 3명은 ‘포장 그대로’ 실제로 햄을 사 먹는 소비자들은 어떻게 보관하고 있을까. 식약처가 공개한 햄 구매 소비자 취급 현황을 보면 구매 경험자 1293명 가운데 53.1%는 먹고 남은 햄을 별도의 용기나 비닐에 밀봉해 보관한다고 답했다. 반면 30.2%는 포장지 그대로 보관했다. ‘햄이 남지 않는다’는 응답은 16.7%였다. 결국 햄 구매자의 83.3%는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남은 제품을 다시 보관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개봉하는 순간부터다. 개봉하지 않은 햄은 제조사가 설정한 포장 상태와 보관 조건이 유지되지만 봉지를 뜯고 칼로
용인신문 | 9월 말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11월 말까지 두 달 더 이어진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운전자와 물류업계의 기름값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휘발유와 경유 등에 적용하고 있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휘발유 15%·경유 25% 인하 그대로 현재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 1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25%다. 이번 연장으로 이 인하율이 10월과 11월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인하 전 세율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리터당 122원, 경유는 145원, LPG 부탄은 51원의 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이어진다. 현재 적용되는 리터당 유류세는 휘발유 698원, 경유 436원, 부탄 152원 수준이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다시 연장한 것은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중동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가 종료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세금 환원이 겹치면서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10월 기름값 상승 부담 일단 피했다 당초 유류세 인하 조치는 9월 30일 종료될
용인신문 | 취약계층과 다자녀·대가족 등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되는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복지할인’에서 최근 4년간 3000가구가 넘는 부적정 감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잘못 할인된 금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대상자 관리와 환수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년간 3098가구에 잘못 적용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부적정하게 받은 가구는 모두 3098가구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약 1억600만원이다. 연도별 부적정 할인 가구는 2021년 834가구, 2022년 614가구, 2023년 895가구, 2024년 755가구였다. 매년 적게는 600여 가구에서 많게는 900가구 가까이 복지할인이 잘못 적용된 셈이다. 전기요금 복지할인은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비롯해 다자녀·대가족·출산가구 등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는 가구에 요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한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이 제도를 통해 총 3조3352억원을 할인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6
용인신문 | 자전거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자전거도로는 2만8000㎞를 넘어섰고 국민 10명 가운데 9명가량이 자전거보험 보장 혜택을 받을 정도로 이용 기반도 확대됐지만 안전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행정안전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모두 5235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5571건보다 336건, 6.0% 감소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반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75명에서 85명으로 10명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13%에 달한다. 사고 3건 중 2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사고 원인을 들여다보면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5235건 가운데 3458건, 약 66%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했다. 사고 유형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자전거가 자동차를 상대로 낸 사고는 2024년 3638건에서 지난해 3331건으로 8.4% 감소했다. 반면 자전거가 보행자를 상대로 낸 사고는 같은 기간 1677건에서 1685건으로 0.5% 증가했다. 연
용인신문 | 아파트 문을 나서 가볍게 걷던 동네 공원이 달라졌다. 울퉁불퉁했던 산책로를 다시 깔고 비만 오면 물이 고이던 곳에는 배수시설을 손봤다. 오래돼 위험했던 전망대와 운동기구는 걷어냈고 산책길 주변에는 꽃과 나무를 새로 심었다. 용인시는 기흥구 신갈동 신릉근린공원 재정비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 투입된 예산은 약 2억원이다. 신릉근린공원은 주변 아파트 단지와 맞닿아 있어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권 공원이다. 그러나 조성된 지 오래되면서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쌓였다. 산책로가 훼손되고 시설물이 낡으면서 걷기가 불편해졌고, 일부 시설은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됐다. 시는 이번 정비의 초점을 ‘걷기 편한 공원’에 맞췄다. 먼저 훼손된 산책로를 새로 포장했다. 비가 내릴 때마다 물이 고이거나 흙이 쓸려 내려가던 구간에는 배수시설을 정비했다. 경사가 있는 구간도 손봤다. 목재 덱과 난간 등 안전시설을 보강해 어린이나 노약자도 보다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오래된 시설물을 과감하게 걷어낸 것도 눈에 띈다. 장기간 사용하면서 구조물 안전성이 떨어진 목재 전망대를 철거하
용인신문 | ‘출퇴근길 교통체증을 이렇게 풀어보면 어떨까.’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이런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평소 용인에서 생활하면서 한번쯤 떠올렸던 생각이 있다면 이제 직접 시청에 제안할 수 있다. 거창한 도시계획이 아니어도 된다. 시민이 일상에서 느낀 불편을 해결할 작은 아이디어부터 용인의 미래를 바꿀 정책 구상까지 모두 공모 대상이다. 용인시는 오는 10월 16일까지 ‘2026년 하반기 용인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시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는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용인르네상스2.0, 시민이 그리는 미래’다. 공모 분야도 사실상 시정 전 분야를 망라한다. 경제·일자리부터 도시·교통, 교육·보육, 문화·체육·관광, 복지·보건, 환경·농업까지 용인시 행정과 관련된 정책이라면 제안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참가 문턱이 낮다는 점이다. 용인시민만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이 아니다. 용인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거주지역이나 나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시가 기대하는 것도 행정기관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 현장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다. 매일 반복되는 교통 불편이나 육아·교육 과정에
용인신문 | 용인중앙시장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풍경이 달라진다. 음식물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내놓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상인들이 전용카드를 찍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기계가 무게를 재 수수료까지 계산한다. 용인특례시는 용인중앙시장에 무선주파수인식(RFID)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9대를 설치하고 10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히 쓰레기통을 바꾸는 데 있지 않다.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악취와 침출수 문제를 줄이고, 어느 점포에서 얼마나 버렸는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봉투 찢어지고 국물 흐르던 시장 골목 용인중앙시장은 음식점과 반찬가게, 식품판매점 등이 밀집한 용인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그만큼 매일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도 적지 않다. 문제는 배출 방식이었다. 그동안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면서 봉투가 찢어지거나 음식물 국물이 흘러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악취까지 더해져 시장 환경을 해치는 요인이 됐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순간 무게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RFID 기반 개별계량장비를 도입했다. 카드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