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수지신협(이사장 이기찬)은 지난달 31일 수지노인복지관 강당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총 15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 수지신협은 수지장애인복지관(관장 김현균), 수지노인복지관(관장 김전호), 생명의집(원장 고선애) 등 3개 기관에 각각 5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이기찬 이사장을 비롯해 각 복지기관장과 수지신협 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여성문화체험봉사단 박진숙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차담회를 통해 지역사회 후원과 나눔 활동 지속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수지신협의 후원금은 각 기관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명절 및 복지사업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특히 수지장애인복지관은 이번 후원금으로 오는 17일 복지관 이용인 및 보호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신협과 함께하는 수지어부바 DAY’를 개최한다. 명절 특식 제공과 송편 빚기, 전통놀이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수지신협 여성문화체험봉사단이 행사 운영과 특식 지원 등 봉사에 직접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기찬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용인신문 | 천 위에 새겨진 바느질 한 땀, 보리 줄기 하나에 담긴 우주의 궤적, 겹겹이 축적된 한지의 호흡, 그리고 붉은 활옷에 투영된 삶과 상실의 기억까지. 각기 다른 매체와 조형 언어로 단단한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네 명의 작가가 하나의 공간에서 깊은 성찰과 아름다움을 전한다. 예술단체 ‘또도하기(대표 배성주)’의 제5회 정기전 ‘동행’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용인시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결을 잇는 동행’을 주제로 강남철(색의 결), 이유미(한지의 결), 이수진(보리의 결), 배성주(천의 결) 작가가 참여한다. 물질의 표면에 그치지 않고 작가 저마다의 삶과 수행, 기억이 아로새겨진 결들이 모여 따뜻한 조화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강남철 작가는 전통 혼례복인 ‘활옷’을 통해 개인적 서사와 이중적 감정을 조명한다. 어린 시절 형의 결혼식에서 본 붉은 활옷은 축복과 생명력의 기억이었으나, 형의 갑작스러운 상실 이후 비극의 색으로 변모했다. 한지 위 강렬한 붉은색과 흐릿한 얼룩, 여백과 먹의 번짐은 상처와 공허를 시각화한 ‘감정의 물성화’이자, 전통 문양과 소재가 개인의 아픔과 만나는 지점
용인신문 | 작은 공 하나와 골프채 하나가 용인의 공원 지도를 흔들고 있다. 한쪽에서는 “칠 곳이 부족하다”며 파크골프장을 더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다른 쪽에서는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동네 공원이어야 하느냐”고 맞선다. 겉으로 보면 체육시설 하나를 둘러싼 주민 갈등이다. 하지만 고령인구가 19만 명을 넘어선 용인의 인구구조까지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정된 공원과 녹지를 누구에게, 어떤 용도로 나눠줄 것인가라는 도시 공간의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 파크골프장 늘리는 용인 용인시는 최근 파크골프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기흥호수공원에 14홀 규모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기존 포곡파크골프장과 용인아르피아 파크골프장에 이은 세 번째 야외 시설이다. 시는 역북2근린공원과 남사 진위천변, 수지중앙공원, 모현 경안천변 등에도 추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유는 수요 때문이다. 올해 7월 기준 용인의 65세 이상 인구는 19만 2052명으로 내국인의 약 17.6%다. 시민 6명 가운데 1명꼴이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보다 비용과 체력 부담이 적고 걷는 운동이 많아 중·노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수지구 주민 A씨(62)
용인신문 | 도시의 하루는 물과 함께 시작한다. 아침마다 수도꼭지를 틀면 깨끗한 물이 나오고, 사용한 물은 보이지 않는 관로를 따라 빠져나간다. 시민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상·하수도 시설과 이를 관리하는 기술자들의 손길이 있다. 용인시 공직사회에서 이 ‘도시의 물길’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가 처음 탄생했다. 시는 하수도사업소 하수관로과에서 근무하는 전양곤 지방시설주사 팀장이 국가기술자격인 ‘상하수도기술사’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전 팀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8월 28일 발표한 제139회 정기 기술사 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용인시 소속 공직자가 상하수도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수도기술사는 단순히 시설의 구조나 설계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다. 상·하수도 시설의 계획과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오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기술인들이 도전하는 자격으로 꼽힌다. 전 팀장의 합격 역시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는 그동안 공공 상·하수도 시설의 설계와 유지관리, 시설 개선 등의 업무
용인신문 |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고, 뒤따르던 차량은 다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다. 학생들의 등·하교가 이어지는 학교 앞이라면 더욱 아찔한 장면이다. 용인시 수지구가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풍덕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 구조를 손봤다. 수지구는 풍덕천동 747번지 일원 풍덕초 정문 앞에 차량이 본선에서 미리 속도를 줄인 뒤 안전하게 학교로 진입할 수 있도록 감속차로를 설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그동안 이곳은 학교로 들어가는 별도의 감속차로가 없어 진입 차량이 주행 차로에서 곧바로 속도를 낮춰야 했다. 뒤따르는 차량과 속도 차이가 커질 수 있고, 통행량이 많은 시간에는 차량 흐름까지 끊기면서 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학교 주변 도로는 일반 도로와 달리 차량뿐 아니라 등·하교하는 학생과 학부모, 보행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작은 교통 불편도 큰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정문 진입 전 ‘한 박자 먼저’ 속도 줄인다 수지구는 현장 여건과 차량 통행 실태를 검토한 뒤 총 4600만 원을 들여 지난 8월 4일부터 31일까지 감속차로 설치 공사를 진행했다. 새로 마련된 감속차로를 이용하면
용인신문 | 한여름 뙤약볕 아래 버스를 기다리는 10분은 유난히 길다. 겨울이면 사정은 더하다. 매서운 바람을 피하려 좁은 승차대 안으로 몸을 붙이고, 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우산을 접은 승객들이 처마 아래로 한꺼번에 몰린다. 매일 오가는 버스정류장이지만 정작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폭염과 한파, 비바람을 가장 가까이서 견뎌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용인시 수지구가 이런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정류장 환경을 손봤다. 수지구는 동천역2번출구와 내대지마을7단지, 죽전초중고교·대현초교 등 버스정류장 3곳의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8월 7일부터 28일까지 투입된 예산은 약 8300만 원이다. 세 정류장에 똑같은 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이용객 수와 기존 시설 상태, 현장 여건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각각 개선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곳은 동천역2번출구 버스정류장이다. 이곳에는 냉난방 설비와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갖춘 밀폐형 ‘스마트 승차대’가 새로 들어섰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볕과 폭염을 피하고, 겨울에는 찬바람을 피해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외부 환경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비와 햇볕
용인신문 | 기억이 조금씩 흐려지는 것은 환자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에게도, 이웃에게도 긴 돌봄과 이해가 필요하다. 용인특례시가 ‘치매는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는 메시지를 들고 시민 곁으로 나선다. 용인특례시 3개 구 보건소는 오는 9월 21일 ‘제19회 치매극복의 날’을 앞두고 처인·기흥·수지 곳곳에서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과 건강강좌, 작품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의료기관에서 질병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치매를 이해하고, 예방하고, 환자와 가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자는 취지다.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법정기념일이다. 환자 작품 전시부터 예방 강좌까지 처인구보건소는 9월 14일부터 21일까지를 치매극복 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치매안심센터 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16일에는 용인종합사회복지관 절기행사와 연계한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18일에는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과 처인노인복지관이 함께하는 치매예방 건강강좌가 열린다. 치매가 어
용인신문 | 혼자 밥을 먹고,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몸이 좋지 않은 날에도 혼자 견딘다. 누군가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채 하루가 지나가는 날도 적지 않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것은 혈압약이나 건강검진만이 아닐 수 있다. 집 밖으로 나와 사람을 만나고, 함께 웃고 몸을 움직이며 “오늘 어땠느냐”고 안부를 물어주는 관계도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울타리다. 용인특례시가 이런 홀로어르신들의 건강과 외로움을 함께 돌보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용인특례시 보건소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건강관리에 취약한 홀로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홀로어르신 모임’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단순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아니다.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확인하는 데서 시작해 몸을 움직이고, 이야기를 나누고, 이웃을 만나는 자리까지 만든다.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가 각 지역 특성에 맞춰 건강관리와 여가·정서 프로그램을 결합해 운영한다. 어르신들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기본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개인별 건강상담과 생활습관 관리 교육을 받는다. 스트레칭과 실버체조 등 신체활동도 함께한다. 여기에 웃음치료와 음악,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회상
용인신문 | 책을 어떻게 등록하고 정리해야 할까. 오래된 책은 언제 빼야 할까. 독서문화행사는 어떻게 기획해야 사람들이 찾아올까. 이제는 챗GPT 같은 인공지능(AI)을 작은도서관 운영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새로운 고민거리다.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책과 문화를 연결하는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이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한자리에서 풀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2026년 용인시 작은도서관 운영자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교육에는 용인 지역 작은도서관 139곳 가운데 52곳의 운영자와 실무자 140여 명이 참여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교육이 아니라 실제 도서관 문을 열고 닫으며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을 들여놓는 방법부터 폐기, 도서관리 프로그램 사용, AI 활용, 독서문화행사 기획까지 작은도서관 운영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담았다. 교육 내용도 시가 일방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용인시는 앞서 지난 6월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요조사를 실시해 어떤 교육이 가장 필요한지 먼저 물었다. 그 결과를 토대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골라
용인신문 | “경력 2년 이상.” 9월 들어 기자 채용사이트를 열어보면 이런 문구가 심심찮게 눈에 들어온다. 신입기자를 대규모로 뽑는 과거의 언론사 공채와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 경제·금융·산업·증권부터 지역취재까지 필요한 분야의 기자를 한두 명씩 뽑는 ‘경력기자 수시채용’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9월은 원래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언론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정기공채보다 필요한 부서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기자를 찾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기자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9월은 새로운 직장을 찾아볼 만한 시기가 되고 있다. 실제 5일 현재 채용시장에는 다양한 경력의 취재기자 모집공고가 올라와 있다. 사람인의 기자 직종 채용정보에는 경기일보 세종본부의 경력 2년 이상 취재기자 모집을 비롯해 엠투데이 경력 2년 이상, 더구루 경제·금융·증권 경력기자 3년 이상, 뷰어스 증권 출입기자 3년 이상, 디일렉 첨단산업 전문 경력기자 등의 공고가 확인된다. 더투데이는 금융·산업 분야에서 경력 4년 이상 기자를 모집하고 있다. 경력이 조금 더 긴 기자를 찾는 곳도 있다. 엔에스피뉴스통신사는 인천지역 취재기자를 모집하면서 5~7년,
용인신문 | 말이 통하지 않아도 춤은 통한다. 살아온 역사와 문화가 달라도 무대 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몸짓에는 통역이 필요 없다. 한국과 러시아의 예술가들이 서울에서 만나 서로 다른 문화와 정서를 ‘예술’이라는 하나의 언어로 풀어낸다. ‘2026 한·러 문화예술제전’이 오는 17일과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가 특별한 것은 단순한 해외 예술단 초청공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과 러시아 예술가들이 같은 무대에서 각자의 전통과 현대적 예술세계를 펼쳐 보이며, 국가와 언어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공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문화교류의 장이다. # 올해 제전의 주제는 ‘파토스(Pathos): 열정과 공감’.`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비롯된 ‘파토스’는 사람의 감정을 움직여 공감에 이르게 하는 열정과 정서를 의미한다. 행사를 관통하는 메시지 역시 여기에 있다. 서로 다른 두 나라가 예술을 통해 상대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해보자는 것이다. 첫날인 17일에는 전혀 다른 색깔의 장르들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러시아의 ‘모스크바 국립 아카데미 무용극장 끄젤(Moscow State Academic Dance Theater
용인신문 |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어디를 가볼까.” 9월 용인에서는 그 답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찾아도 좋겠다. 조용히 책만 읽던 공간이라는 도서관의 익숙한 풍경이 한 달 동안 확 달라진다.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가족과 뮤지컬을 관람하고, 직접 그림책을 만들고 글을 쓰는 프로그램까지 용인 곳곳의 도서관이 ‘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놀이터’로 변신한다. 용인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에서 독서감상문 대회를 비롯해 작가 초청 강연, 공연, 글쓰기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독서의 달 행사의 특징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읽은 책을 글로 남기고, 작가의 목소리로 다시 듣고, 음악과 공연으로 즐기고, 가족과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용인 전역에서 이어진다. 책 한 권 읽고 100만원…‘올해의 책’ 감상문 승부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독서감상문 대회’다. 용인 시민이 선정한 ‘2026 올해의 책’ 10권 가운데 한 권을 골라 읽은 뒤 감상문을 작성해 오는 20일까지 용인시도서관 누리집에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하며 대상 상금은 100만원이다. 전체 상금 규모는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