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피임을 하지 않고 임신을 기다렸는데도 1년이상 좀처럼 아기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왜 임신이 안 되지?’일 것이다. 난임의 원인은 하나가 아니다. 난자가 충분히 남아 있는지, 배란은 제대로 되는지,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나팔관은 열려 있는지, 수정란이 자리 잡을 자궁에 문제가 없는지, 정자의 수와 운동성은 괜찮은지 등을 하나씩 살펴봐야 한다. 난임병원에 처음 방문하면 모든 검사를 한꺼번에 하는 것도 아니다. 여성의 나이와 생리주기, 임신 시도 기간, 과거 임신·유산 경험, 수술이나 질환 병력 등을 확인한 뒤 필요한 검사를 순서대로 진행한다. 난임병원 첫 방문은 생리 2~3일째에 가면 된다. 되도록이면 남편과 함께 방문해서 같이 검사를 해 보는 게 좋다. ① 난자가 얼마나 남아 있을까…AMH와 동난포수 대표적인 검사가 AMH(항뮐러관호르몬) 검사다. 혈액을 채취해 난소에 난자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 즉 ‘난소예비력’을 간접적으로 평가한다. 여기서 흔히 생기는 오해가 있다. AMH가 낮다고 곧바로 ‘난자의 질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AMH는 주로 남아 있는 난자의 양을 가늠하는 지표다. 난자의 염색체 정상 가능성 등 난자
용인신문 | 용인중앙시장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풍경이 달라진다. 음식물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내놓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상인들이 전용카드를 찍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기계가 무게를 재 수수료까지 계산한다. 용인특례시는 용인중앙시장에 무선주파수인식(RFID)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9대를 설치하고 10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히 쓰레기통을 바꾸는 데 있지 않다.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악취와 침출수 문제를 줄이고, 어느 점포에서 얼마나 버렸는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봉투 찢어지고 국물 흐르던 시장 골목 용인중앙시장은 음식점과 반찬가게, 식품판매점 등이 밀집한 용인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그만큼 매일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도 적지 않다. 문제는 배출 방식이었다. 그동안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면서 봉투가 찢어지거나 음식물 국물이 흘러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악취까지 더해져 시장 환경을 해치는 요인이 됐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순간 무게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RFID 기반 개별계량장비를 도입했다. 카드 ‘찍
용인신문 | ‘요즘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단순히 지친 걸까. 우울한 걸까.’ 잠을 자도 피곤하고 출근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별일 아닌데도 불안하고, 예전에는 즐거웠던 일에도 좀처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흔히 ‘번아웃이 왔다’고 말하지만 실제 우울이나 불안과 어떻게 다른지 스스로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용인 흥덕도서관이 이런 시민들의 궁금증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풀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용인특례시는 오는 10월 29일 흥덕도서관에서 ‘일상 속 우울과 불안 이해하기’를 주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초청 강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우울·불안·번아웃, 비슷해 보여도 다르다 이번 강연에서는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우울과 불안, 탈진증후군인 ‘번아웃’의 특징과 차이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기분이 가라앉고 의욕이 떨어지는 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되면 살펴봐야 하는지, 이유 없이 초조하거나 걱정이 계속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일과 인간관계에 지쳐 나타나는 번아웃은 우울과 무엇이 다른지 등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예정이다. 단순히 증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일상에서 어떻
용인신문 | 용인 수지구 주민들의 대표적인 산책 코스인 죽전동 탄천이 달라졌다. 낡은 산책로와 운동시설을 손보는 데 그치지 않고 운동하고 쉬고, 반려견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생활 속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29일 죽전동 탄천 일원의 산책로와 운동시설 정비공사를 마무리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번 정비에는 총 5억원이 투입됐다. 구는 지난 4월 6일 공사를 시작해 약 6개월 동안 노후 산책로와 운동시설을 집중적으로 손봤다. 낡은 운동시설 걷어내고 ‘머무는 탄천’으로 정비 대상은 죽전동 537번지 일원이다.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야외 체육공간 3곳과 쉼터 3곳을 새롭게 정비했다. 눈에 띄는 것은 탄천의 공간 활용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기존 탄천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공간에 가까웠다면 이번 정비를 통해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머무는 공간’으로 기능을 넓혔다. 특정 연령층에 치우치지 않고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층,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도 새로 마련했다. 가족 단위 이용객은 물론 운동을 위해 탄천을 찾는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과 산책하다 함께 쉬는
용인예술과학대·용인FC와 ‘온(溫-ON)마음 네트워크’ 구축 위기·보호아동에 멘토링·진로체험부터 축구교실·경기 관람까지 행정기관 중심 보호 넘어 대학·스포츠계 참여하는 ‘지역 공동돌봄’ 시동 용인신문 | 대학생은 아이들의 멘토가 되고, 프로축구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공을 찬다. 대학의 강의실과 교육 프로그램은 진로체험 공간으로 열리고, 프로축구 경기장도 아이들의 새로운 경험을 위한 무대가 된다. 용인특례시가 위기·보호아동을 행정기관만의 힘으로 돌보는 데서 벗어나 대학과 프로스포츠 구단까지 참여하는 ‘지역 공동돌봄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28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용인FC와 위기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온(溫-ON)마음 네트워크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한 물품이나 후원금 지원이 아니다.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사람과 공간, 경험을 아이들을 위해 활용하자는 것이다. 대학생 형·누나가 멘토로…대학 문턱도 낮춘다 용인예술과학대학교는 대학생과 교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맞춤형 멘토링과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위기아동들이 대학생 멘토와 만나 공부와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대학이 보유한 교육·문화 자원을
용인신문 | 최근 ‘텍스트힙(Text-Hip)’ 열풍의 중심에는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시인들이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도서출판 별꽃이 시인들의 일상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에세이 시리즈 ‘시인의 서랍’을 새롭게 선보인다. ‘시인의 서랍’은 시인들의 시시콜콜한 일상 그 자체를 기록하는 기획이다. 남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 시인의 독특한 시선과 문장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모습이 흥미롭다. ▲하상만 시인의 산문집 『결국 남의 집 고양이가 될 테지만』 시리즈의 포문을 연 첫 책은 하상만 시인의 산문집 『결국 남의 집 고양이가 될 테지만』이다. 고양이를 ‘임시 보호(임보)’하며 써 내려간 이 수필집은 고양이 머핀, 이유 없이 먹지 않는 병에 걸린 고양이, 놀랍고 아름다운 렛트, 그리고 고양이 게스트하우스 등 동물과 얽힌 수수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로 ‘반려묘’라는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될 만큼 익숙해졌지만, ‘임보’라는 단어는 여전히 낯설다. 하상만 시인은 고양이를 입양해 평생을 함께하는 대신, 오직 ‘임보’만을 이어가는 독특한 일상을 선택했다. 매일 화장실을 치우고, 사냥놀이를 해주고, 병원에 수습하러 다니는 일상
용인신문 |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이라면 10월부터 교통비 통장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반값 모두의카드’가 9월 이용분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다만 출퇴근 혼잡시간을 피해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환급률을 30%포인트 더 얹어주는 ‘시차시간 인센티브’는 올해 12월까지 계속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8일 모두의카드 출퇴근 시차시간 인센티브를 오는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을 절반가량 낮췄던 ‘반값 모두의카드’는 당초 계획대로 9월 이용분까지만 적용한다. 9월까지 3만원만 넘으면 돌려받았는데…10월부터 6만2000원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정액형 환급 기준이다. 수도권 일반 이용자의 일반형 기준으로 현재 반값 모두의카드는 월 교통비가 3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을 돌려준다. 하지만 10월부터는 기존 기준인 6만2000원으로 돌아간다. 청년·2자녀 가구·어르신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일반형 기준 환급 기준금액이 현재 2만5000원에서 10월부터 5만5000원으로 높아진다. 3자녀 이상 가구와 저소득층은 2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라간다. 얼마나 차이가 날까. 수도권에 사는
용인신문 |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2026년 햅쌀’이라는 문구를 보고 쌀을 샀다면 정말 올해 수확한 쌀일까. 포장만 새것으로 바꾸고 지난해 수확한 묵은쌀을 넣었거나, 올해 햅쌀에 묵은쌀을 섞어 판매한다면 소비자가 눈으로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정부가 본격적인 햅쌀 출하철을 맞아 이 같은 ‘햅쌀 둔갑’ 단속에 들어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8일부터 11월30일까지 64일간 전국의 양곡 가공·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양곡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묵은쌀을 햅쌀로 속여 팔거나 햅쌀과 묵은쌀을 섞어 판매하는 행위가 핵심 단속 대상이다. ‘2026년산’인지 먼저 보라 소비자가 햅쌀을 살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포장지 앞면의 화려한 ‘햅쌀’ 문구가 아니라 뒷면이나 옆면에 적힌 양곡 표시사항이다. 현재 판매되는 쌀에는 품목과 중량뿐 아니라 생산자·가공자 또는 판매원의 주소·상호·전화번호, 원산지, 품종, 생산연도, 도정일자, 등급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특히 햅쌀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이 ‘생산연도’다. 생산연도는 원료가 된 쌀이 언제 수확됐는지를 알려주는 정보다. 올해 수확한 쌀을 찾는 소비자라면 포장지의 생산연도가 ‘2026년’으로 돼 있
용인신문 | 구급차 안에는 위급한 환자가 타고 있는데 받아주겠다는 병원을 찾지 못한다. 119구급대원이 여러 병원에 전화를 돌리는 동안 시간은 흘러간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다. 앞으로는 중증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신속하게 정해지지 않을 경우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이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환자를 이송할 의료기관을 지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통과한 데 이어 법사위 문턱까지 넘었다. 앞으로 국회 본회의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병원 찾아 전화 돌리던 방식 바뀐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어느 병원으로 갈 것인가’를 정하는 체계를 바꾸는 데 있다. 지금까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대 등이 환자의 상태와 병원의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서 이송할 병원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이 부족하거나 전문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여러 병원이 환자를 받기 어렵다고 하면 이송 병원을 정하는 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었다. 특히 심근경색·뇌졸중·중증외상처럼 몇 분, 몇십 분이 치료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용인신문 | 오래전에 만들어 놓고 잊어버린 통장, 만기가 지났지만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거래를 끊은 증권계좌. 기억에서는 사라졌지만 돈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렇게 금융권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잠자는 돈’이 무려 15조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한 명당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3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금융회사가 보유한 휴면금융자산은 1조5019억원이다. 여기에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14조2015억원을 합치면 모두 15조7034억원에 달한다. 보험금·예금·증권에 돈이 잠들어 있다 휴면금융자산은 예금이나 보험금 등의 소멸시효가 지났는데도 고객이 찾아가지 않아 금융회사에 남아 있는 돈을 말한다. 2025년 말 기준 금융회사가 보유한 휴면금융자산 1조5019억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보험금으로 6583억원이었다. 예·적금이 3825억원, 증권이 3762억원, 신탁이 84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직 소멸시효가 지나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거래가 끊긴 돈은 훨씬 많다.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이 14조2015억원에 달한다. 휴면자산과 장기미거래자산을
전국 의원 120곳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시행 참여 의원 찾아 등록…별도 가입비 없이 기존 진료 본인부담금만 검진 결과부터 약·운동·식사 관리…필요하면 병원·방문진료·돌봄까지 연결 ‘혈압약은 이 병원, 허리가 아프면 저 병원, 건강검진 결과는 또 다른 병원.’ 용인신문 | 나이가 들수록 병원 갈 일은 늘어나는데 정작 ‘내 건강 전체’를 계속 살펴보는 의사는 없는 경우가 많다. 내가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어떤 수치가 나빴는지, 운동은 얼마나 하는지까지 한꺼번에 챙겨주는 의사가 있다면 어떨까. 29일부터 이런 역할을 맡는 이른바 ‘동네의원 주치의’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부터 전국 동네의원 120곳에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대상은 5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 의료급여 수급자다. 50세 됐다고 자동으로 주치의 생기는 것은 아니다 먼저 알아둘 것이 있다. 50세 이상이라고 정부가 주치의를 자동으로 지정해 주는 제도는 아니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동네의원 가운데 이용할 의원을 찾아 환자로 등록하는 방식이다. 등록하면 해당 의원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개인별 관리계획을
용인신문 | 시험을 앞두고 밤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에게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이 있다는 이야기는 솔깃할 수밖에 없다. 실제 학원가와 온라인에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가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이나 ‘집중력 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이 약을 먹으면 공부를 더 잘하게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기에 분명한 경고를 내놨다. 식약처는 28일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예방 홍보에 나서면서 자료 제목부터 ‘공부 잘하는 약은 없습니다!’라고 못 박았다.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나 수면발작 등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자 의료용 마약류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임의로 먹는 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뇌를 자극하는 약…ADHD 환자에게는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는 뇌에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중추신경자극제다. ADHD 환자에서는 주의집중을 유지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 의사가 적절한 용량을 처방했을 때는 분명한 치료 목적이 있는 약이다. 문제는 ADHD가 없는 학생이나 성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