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난자가 몇 개 나오지도 않았는데 배아를 전부 얼려야 하나요?” 시험관아기 시술(IVF)을 받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갖게 되는 의문이다. 난임 커뮤니티에서는 흔히 ‘신선배아이식보다 동결배아이식이 성공률이 높다’, ‘난자채취 후에는 자궁을 한두 달 쉬게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난임 시술에서도 난자채취 주기에 배아를 바로 이식하지 않고 모두 동결한 뒤 다음 주기 이후 해동해 이식하는 ‘프리즈 올(freeze-all·전배아 동결)’ 전략이 널리 사용된다. 그런데 난자가 많이 나오는 여성과 어렵게 몇 개를 얻은 여성을 똑같이 ‘전부 동결’하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 최근 연구들은 난자가 적거나 난소예비력이 낮은 ‘저예후(low-prognosis)’ 여성에게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저예후 여성에서 ‘전부 동결’ 다시 따져봤다 국제학술지 ‘리프로덕티브 바이오메디신 온라인(Reproductive BioMedicine Online·RBMO)’에 9월 3일 공개된 연구는 저예후 여성에서 전배아 동결과 신선배아이식 전략을 비교했다. 실제 진료자료를 이용하되 무작위대조시험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분석하는 ‘표적시험 모방
용인신문 | 시험관아기 시술을 준비하는 여성에게 가장 익숙한 숫자는 AMH다. 난포 개수와 난자 개수, 자궁내막 두께에도 민감하다. 그런데 건강검진표에서 흔히 보는 ‘콜레스테롤’은 어떨까. 총콜레스테롤이나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으면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최근 연구는 이 질문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국제학술지 ‘생식의학 온라인(Reproductive BioMedicine Online·RBMO)‘’은 지난 9월 9일 ‘시험관아기 치료를 받는 여성에서 이상지질혈증은 가임력과 임신, 신생아 결과에 부정적으로 연관된다(Dyslipidemia is negatively associated with fertility, pregnancy, and neonatal outcomes in women undergoing IVF treatment)’는 연구를 온라인 공개했다. 베이징대 제3병원 생식의학센터 연구진이 참여했고, 생식의학 분야의 대표 연구자인 Jie Qiao 교수와 Ben W. Mol 교수 등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 제목 자체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흔히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만 생각했던 ‘혈중
용인신문 | 현재 2027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동막초등학교 옆에 동백1동 행정복지센터를 건립 중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곳에 탁구장 시설을 설치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현재 동백1‧2‧3동 지역 내에는 탁구장 시설이 한 곳도 없습니다. 이로 인해 동백 주민들은 인근 죽전동과 보정동 등 다른 행정복지센터 내에 있는 탁구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얼마 전 신축된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에 당연히 탁구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이 곳 역시 탁구장 시설은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보정동과 죽전동의 경우 탁구강좌 신청일이면 10분도 되지 않아 조기마감 됩니다. 이렇다 보니 탁구를 즐기는 동백지역 주민들은 강좌 신청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입니다. 특히 죽전2동행정복지센터의 주민자치센터 탁구장 운영의 경우 운영 클래스도 8개 반이나 되는 등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습니다. 아직 건축 단계인 동백1동 행정복지센터 내에 탁구장 시설을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동백1동 조차 탁구장이 들어서지 않는다면 동백지구 내 3개 동은 모두 단 한 곳의 탁구시설이 없는 지역이 됩니다. 집 근처에 체육시설이 없어 먼거리까지 차를 타고 다녀야만 하는 동백지구 탁구인들
용인신문 | 제조업 생산공간의 축이 서울 도심을 떠나 경기도 외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수도권에서 늘어난 등록공장의 대부분이 경기도에 집중됐으며, 특히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제조업 일자리와 생산 기반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전국 공장등록 행정자료의 주소·좌표 데이터를 분석한 ‘수도권 공장확산진단: 제조업 일자리의 기반은 어디로 이동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수도권 등록공장은 7만 4539개에서 10만 4498개로 2만 9959개(40.2%) 증가했다. 이 기간 증가한 수도권 공장 중 무려 83%가 경기도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경기도 등록공장은 약 5만 4000개에서 7만 9000개로 약 2만 5000개나 급증했으나, 같은 기간 서울의 공장 증가분은 662개에 그쳤다. 공장의 외곽화 현상은 서울시청 기준 거리별 분석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0~10㎞ 구간의 공장이 645개 감소한 반면, 30~50㎞ 구간에서는 1만 9205개(62.0%)가 급증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 동부, 김포, 파주, 시흥 등이 주요 증가지역으로 꼽힌다. 또한 서울과 가까운 외곽에는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김성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2)이 경기도의 농업분야 사업 예산에 대한 일률적 감액에 대해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농정해양위원회 심사에서 재정 여건을 이유로 농정 분야 사업을 일률적으로 감액하는 예산 편성 방식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개별 사업이 왜 몇천만 원, 몇억 원씩 감액됐는지를 따지기에 앞서 왜 이런 추경이 만들어졌는지부터 물어야 한다”며 예산 운용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경기도 일반회계에서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18% 수준인 점을 언급하며 “경기도 전체 재정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졌는데 농정예산의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며 “농정예산을 4%까지 확대해 달라는 요구조차 과도한 목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편성되거나 추진하기로 한 사업을 일괄적으로 줄이는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성태 의원은 “불과 몇 달 전 추경에서 늘린 예산을 다시 다음 추경에서 깎는 일이 반복된다면 도민과 농업인이 경기도 예산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재정이 어렵더라도 안전과 반드시 필요한 사업까지
용인신문 | 과속과 신호위반 등 경찰의 무인단속 장비 운용과 관련, 경기도와 국가간 재정부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인단속장기 유지관리는 경기도가 하면서도, 과태료 수입은 정부가 독점하는 구조 개선이 필요다는 목소리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용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7)은 지난 7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남부자치경찰위원회의 무인교통단속장비 운영비 감액에 따른 단속 공백 우려와 국가·지방 간 재정부담 구조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무인단속장비 유지보수비 등 운영예산을 75억 1610만 원에서 56억 2988만 원으로 18억 8623만 원 감액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김 의원은 이날 “당장 장비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확보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경기도가 유지·관리 비용을 부담하면서 신호·과속 위반 과태료 수입은 국고로 귀속되는 구조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비는 계속 투입되는데 관련 세입은 경기도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국가와 지방 간 재정책임의 원칙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설치된 장비의 정기검사와 유지보수는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필요한
난임 판정 뒤 병원·검사·시술·지원제도까지 일일이 환자가 직접 찾아 헤매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 수치 괜찮나요” “무슨 검사 해야 하나요” 질문 반복 시술받으면서 또 ‘난임 공부’… 잘못된 정보·경험담까지 뒤섞여 혼란 가중 검사·치료·지원제도·휴가·심리 상담까지 환자 눈높이 통합 안내 체계 절실 용인신문 | 저출생 시대 난임 문제는 개별 가정의 고통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적 과제다. 이번 기획에서는 정보 부재와 반복된 시술 실패로 난임부부가 겪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 등 사각지대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아울러 과거 용인시의 ‘태교도시’ 자산을 접목한 정서적 솔루션과 심리 방역 대안을 제시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첨단 난임 치료 의학 정보를 정확히 검증해 전달한다. 나아가 지자체, 의료계, 언론이 상생 공조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과 ‘지역사회 중심 난임 지원 네트워크’ 모델을 모색한다. 본지는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난임케어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실질적인 정보 제공 창구이자 전문 상담 연계 플랫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IVF 시작합시다. 다음 생리 2~3일째 오
용인신문 |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지역 주민과 단체가 힘을 보태는 제로웨이스트 생태축제가 올해로 네 번째 결실을 맺었다. CLC희망학교용인, 사회복지법인 사랑의힘, 포곡중학교는 지역 기관·단체들과의 협력으로 지난 5일 포곡중학교 운동장과 경안천 산책로 일대에서 ‘제4회 마을과 함께하는 청소년 제로웨이스트 축제 – 2026 경안천 ECO GREEN’을 개최했다. 축제는 지난 2023년 청소년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생태적 생활 실천으로 출발했으며 해를 거듭하며 학교와 복지기관, 환경단체, 협동조합, 작은도서관, 지역 기업 등 지역사회 전반을 잇는 생태 네트워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경안천’을 주요 주제로 삼아 활동 공간을 하천으로 확장했다. 일상적인 산책로로 여겨지던 경안천을 사람과 새, 곤충, 수생식물이 공존하는 지역 생태공간으로 재조명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우리 지역의 삶과 밀접한 문제로 다루자는 취지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팝업 경안천 1.5℃ 에코런’에는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용인기후행동의 기후 실천 캠페인과 연계해 열린 이번 에코런에서 참가자들은 각자 환경 메시지를 가슴에 달고 포곡중학교를 출발해 경안천을 따라 약 3km를
용인신문 |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관장 김전호)은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문화 활동을 롯데시네마 수지점에서 지난 7일~9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문화 활동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276명에게 정서적 환기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영화 ‘싱 어게인’ 관람을 통해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에게 일상 속 따뜻한 쉼표 하나, 즐거움 하나를 더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전호 관장은 “오랜만에 영화를 관람하시는 어르신들부터 평소 영화를 즐기시는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며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 일상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영화도 보고 맛있는 도시락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복지관은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정서적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용인신문 | 지난 9일 ‘귀의 날’을 맞아 홍성만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의 취약계층 어르신 2명에게 개인맞춤형 보청기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문 장비를 활용한 청력검사를 실시해 개인별 청력 상태를 확인한 후 각각 어르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했으며 착용 후에도 지속적인 점검과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홍성만 원장은 “보청기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원활한 소통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난청과 이명으로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는 홍성만보청기 청각언어센터와 함께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만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지난 2025년부터 복지관과 연계해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보청기 지원을 지속하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힘쓰고 있다.
양지면사무소에서 첫 공직생활 용인군청 발령… 평생 산림 인생 1990·1991년 잇단 대형 수해 당시 산사태 방지 탁월한 나무 밝혀내 용인신문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철학, 그리고 평생을 산림과 함께 호흡해 온 뚝심.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장의 삶은 용인의 급격한 발전사와 궤를 같이한다. 공직 시절 용인의 산림 행정 기틀을 다진 주역에서 조합장 취임 후 용인시산림조합을 전국 최고 반열에 올린 리더로 거듭나기까지 그의 인생은 오롯이 ‘산림’이라는 외길을 향해 있었다. ■ “사람이 인생의 가장 큰 자산” 이대영 조합장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참으로 운이 좋았고, 인덕이 많았다”고 고백한다. 크고 작은 일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회고다. 그가 지닌 고유의 ‘사람 철학’은 공직 초임 시절 한 사업가와의 식사 자리에서 시작됐다. 아무런 연고도, 이권 관계도 없는 상황에서 몇 번이고 밥을 사주겠다는 사업가에게 사유를 묻자, “지금은 연관이 없을지라도 내 사업에 꼭 한 번쯤 써먹을 가치를 느꼈기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경험은 그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당장 직간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지인이나 원수 같
용인신문 | 예전에는 전화벨이 울리면 반가운 마음부터 들었다. 요즘은 다르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가 뜨면 먼저 망설이고, 경찰·검찰·은행이라는 말이 들리면 경계부터 한다. 심지어 “엄마, 나 사고 났어”라는 울먹이는 아들의 목소리 뒤에 낯선 남자가 합의금을 요구해도 한 번 더 의심해야 한다. 기술은 사람을 더 가깝게 연결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의 목소리조차 믿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문득 나 자신에게 물어봤다. 어느 날 정말 아들의 목소리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온다면, 나는 그게 진짜인지 알아챌 수 있을까. 수십 년을 함께 살아왔으니 당연히 알 것 같았지만 막상 아들의 말투와 버릇을 떠올려보니 자신이 없어졌다. 내 아들은 다급할 때 어떤 말부터 꺼낼까.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는지, 같은 말을 반복하는 버릇은 없는지 선뜻 떠오르지 않았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왔는데도 나는 아들의 ‘목소리’보다 전화번호와 일정에 더 익숙했던 건 아닐까. 그 생각에 조금 서늘해졌다. 나는 아들의 전화번호는 알고 있었지만, 정작 아들의 언어에는 얼마나 익숙했던 걸까. 사실 보이스피싱의 가장 무서운 점은 정교한 기술보다 부모의 약한 고리를 정확히 파고든다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