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수정란(배아가) 모체의 자궁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멜라토닌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멜라토닌은 뇌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천연호르몬)으로 신체의 생체 리듬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임신기 동안 태아의 심장 및 뇌 손상을 방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 연구결과는 국민대학교는 식품영양학과 임화선 교수 연구팀이 발표했다고 파이낸셜뉴스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를 위한 돼지모델의 임신 기간 동안 채취한 영양외배엽 조직과 자궁내막 조직에서 멜라토닌 수용체의 발현이 점차로 증가함을 조직학적 기법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또 영양외배엽 세포와 자궁내막 세포에 멜라토닌을 처리하자 세포의 증식력과 이주성이 증가했고, 이는 착상 촉진 효과로 이어지는 것을. 더불어 멜라토닌이 영양외배엽 세포와 자궁내막 세포에서 염증 반응과 소포체 스트레스 반응을 저해할 수 있음을 규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그 동안 임신 유지에 있어 역할이 불분명했던 멜라토닌의 새로운 기능을 밝힌 것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대 임화선 교수는 “멜라토닌이 SIRT1 유전자를 매개로 모체와 배아 간의 상호작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용인신문 | 정자는 고환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문제도 늘 그 안에서만 찾았다. 수, 운동성, 형태. 숫자로 환산되는 지표가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이 단순한 공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정자는 더 이상 ‘고환의 산물’이 아니라, 몸 전체 환경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핵심은 하나다. 정액에도 ‘세균 생태계’, 즉 정액 마이크로바이옴(seminal microbiome)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정액을 무균에 가까운 영역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다. 정액 안에도 수많은 미생물이 공존하며, 그 구성 자체가 정자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결과는 더 흥미롭다. 유익균으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가 많은 경우, 정자 농도와 운동성이 더 안정적이다. 반대로 염증과 연관된 프로보텔라(Prevotella)가 증가하면 정자 DNA 손상과 질 저하가 동반되는 경향이 관찰된다. 이건 단순한 상관관계를 넘어, 생식력의 ‘미생물 지문’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이 등장한다. 바로 장-고환 축이다. 장내 미생물 환경이 면역, 염증, 호르몬 균형을 통해 결국 고
용인신문 | 임신방해요인 중에서 자궁내막증은 빼 놓을 수 없는 생식기 질환입니다. 매달 난자가 자람으로써 분비되는 에스트로겐(E2)에 의해 부풀어올라서 수정란을 착상시키기 위해 준비하는 자궁내막이, 자궁 안에 있지 않고 엉뚱한 곳(난소, 자궁뒤, 나팔관 등)이 있다면 참으로 난감하겠지요? 이것이 바로 자궁내막증이랍니다.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골반통, 월경통, 성교통, 심지어 배변통까지 다양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가임기 여성 중 15% 정도가 자궁내막증을 호소합니다. 자궁내막증은 E2분비가 안 되고(임신~수유기간), 매달 생리를 하지 않게 되면 소강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한 적이 없는 고령 여성은 다산여성 혹은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에 비해 발병 확률이 높아진답니다. 최근 키가 크고 마른 소녀일수록 커서 자궁내막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의료전문뉴스 코메디닷컴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임상 연구및 예방 센터 연구진은 1930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소녀 171,000명을 대상으로 태어났을 때 몸무게, 그리고 7~13세가 되었을 때의 키와 몸무게를 체크했답니다. 2017년 6월, 추적 관찰이 종료될
용인신문 |운동은 과연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까지 바꿀 수 있을까. 최근 국내 연구진이 내놓은 결과는 꽤 인상적이다. 평소 꾸준히 몸을 움직였던 여성은 자궁경부암 진단 이후 사망 위험이 최대 43%까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암이 비교적 초기 단계에 발견됐거나 65세 이상 고령 환자일수록 그 효과는 더 뚜렷했다. 한마디로 암 치료는 병원에서 시작되지만, 생존의 조건은 어쩌면 진단 훨씬 이전부터 몸 안에 축적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삼성서울병원과 숭실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국가 암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여성 8천833명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암 진단 전 1년 이내 국가건강검진 기록이 있는 19세부터 79세 사이 여성들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운동 습관과 신체활동량, 이후 생존율 사이의 관계를 추적했다. 결과는 단순한 “운동이 좋다” 수준을 넘어섰다. 진단 전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했던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36% 낮았다. 규칙적인 운동 습관이 유지된 경우에는 감소 폭이 최대 38%까지 커졌다.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봐도 신체활동량과 생
용인신문 | 정자의 질은 병원이 아니라 식탁에서 결정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6년 발표된 남성 난임 관련 연구에서 식단과 정자 DNA 손상 사이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생선과 채소 중심의 식단을 유지한 남성은 정자 DNA 손상 지표(DFI)가 낮은 반면, 초가공식품과 서구식 식단을 지속한 그룹에서는 DFI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최대 3.7배까지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도 관찰됐다. DFI는 정자의 ‘보이지 않는 질’을 보여주는 지표다. 단순히 정자 수나 운동성이 아니라, 실제로 수정 이후 정상적인 발달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정자가 존재하더라도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명확하다. 식단이 곧 정자 DNA 상태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단은 활성산소를 줄여 DNA를 보호하고, 반대로 고지방·고당류 중심의 식단은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켜 DNA 손상을 유발한다는 구조다. 이 변화는 기존 남성 난임 진단의 한계를 드러낸다. 임상에서는 정액검사 결과가 정상임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
용인신문 | 남성 난임이 더 이상 ‘보조 변수’가 아니라 독립된 축으로 전면에 올라서고 있다. 과거 난임 진료의 출발점은 여성의 배란 기능과 자궁 환경을 먼저 평가하는 것이었고, 남성 검사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정액검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생식의학 데이터는 이 접근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현재 전체 난임의 약 40~50%는 남성 요인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관여하며, 일부 코호트에서는 남성 단독 요인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정자의 ‘양’뿐 아니라 ‘질’의 구조적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단순 정자 농도(count) 감소를 넘어, 정자의 운동성(motility), 형태(morphology), 그리고 무엇보다 유전적 안정성을 의미하는 DNA 구조적 완전성(머리, 중편, 꼬리 구조가 정상적인가)의 저하가 핵심 문제로 지목된다. 특히 DNA 단편화 지수(DFI)가 높은 경우 수정은 가능하더라도 배아 발달 저해, 착상 실패, 반복 유산과의 연관성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즉, 정자는 더 이상 ‘난자를 만나기만 하면 되는 세포’가 아니라, 배아의 초기 유전자 프로그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용인신문 | 영수증 5분만 만져도 소변에서 비스페놀A가 나와 “영수증 드릴까요?” “네” 계산을 하면서 무심코 받는 영수증. 대부분 특수 종이인 감열지를 이용한다. 바로 이 감열지에 쓰인 화학물질이 비스페놀A(BPA)이다. 그 외에도 프탈레이트(phthalate), 노닐페놀(NP) 등이 있다. 한마디로 환경호르몬 덩어리인셈이다. 비스페놀A는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 물질, 즉 환경호르몬이다. 피부를 통해서 침투하게 되면 몸 안에서 호르몬 교란을 시키고 유방암 발생률 증가, 정자 수 감소, 비만,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영수증 한 장에 들어 있는 BPA의 양은 캔 음료나 젖병에서 나오는 양보다 수백 배 많다. 감열지를 5초만 만져도 피부를 통해 0.2~0.6ug(마이크로그램)의 BPA가 흡수된다. 비스페놀A(BPA)이 묻어 있는 물건을 5분간 만진 후 소변에서 BPA를 측정한 결과, 48시간까지 소변에서의 BPA 농도가 점점 증가했다. 이미 지난 2017년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팀은 영수증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의 체내 농도가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조사를 통해 발표했다. 마트에서 일한 지 평균 11년 된
용인신문 | 출산의 시간이 바뀌었다… IVF가 일상이 된 한국 한국 사회에서 난임 시술은 이제 일부 난임부부만의 선택이 아니라 출산 구조 자체를 떠받치는 거대한 축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난임시술(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전체 난임 시술 건수(시술 중단 포함)는 20만3천101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14만6천354건과 비교하면 약 3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시험관아기 시술로 불리는 체외수정(IVF)은 같은 기간 11만390건에서 17만1천510건으로 55% 넘게 늘었다. 반면 인공수정은 오히려 감소했다. 난임 치료의 중심축이 인공수정에서 체외수정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숫자는 단순한 의료 통계가 아니다. 한국 사회의 결혼 연령, 출산 시기, 여성의 삶, 노동 구조, 그리고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들의 연령대 역시 달라지고 있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35~39세였다. 전체의 36.6%를 차지했다. 이어 30~34세가 31.4%, 40~44세가 23.4%였다. 결국 난임 시술 여성 10명 가운데 6명
용인신문 | 38세 결혼 2년 차 여성(李씨)이 난임으로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근종이었다. 무려 4개가 있었다. 근종의 크기도 제각각으로 제일 큰 것은 지름이 3.5㎝나 됐다. 3개는 자궁근육층 안에 있었고, 1개는 자궁강(자궁 속 빈 공간)에 자라난 점막하근종이었다. 자궁근육층 안에 있는 근종은 지켜봐도 되지만, 점막하근종은 불임이나 습관성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자궁내시경수술로 잘라내자고 권했다. 하루 입원 수술 후 이씨의 증상은 개선됐다. 현재는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고 있다. 첫 아이도 임신해 몇 개월 후 출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들어서 이씨와 같은 사례의 자궁근종 환자가 늘고 있다. . 대표적 여성 질환인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자궁 근육층을 구성하는 자궁근육세포가 비정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 출산 연령층인 20대와 30대도 각각 9천359명과 6만863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20%에 달했다. 자궁근종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이나 초경이 이른 여성, 30세 이후 늦은 첫 임신, 비만, 당뇨, 고혈압, 자궁근종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여기에 환
용인신문 | 여성의 생식 시계를 되돌릴 수 있을까. 노화로 기능이 떨어진 난자를 다시 젊은 상태에 가깝게 회복시키는 실험 결과가 공개되면서, 고령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IVF)에 새로운 전환점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IVF 기술은 유전자 선별검사, 난자 냉동 기술, 남성 불임 치료 분야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여성의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떨어지는 ‘난자 질’ 문제만큼은 의학적으로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연구는 바로 그 마지막 난제에 처음으로 손을 댄 시도라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공률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 난자의 나이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영국 불임 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팀은 인간 난자의 노화 과정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 소식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알려졌다. 난자는 태어날 때 이미 평생 사용할 수량이 정해진다. 이 때문에 인체의 다른 세포와 달리 시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실제 임상 통계도 이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영국 불임 클리닉 자료에 따르면, IVF 시술에서 35세 미만 여성은 배아 하나당 출산 성공률이
용인신문 | 한국 사회에서 시험관아기(IVF) 시술은 더 이상 일부 난임부부만의 특별한 선택이 아니다. 이제는 출생 통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축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정부의 난임 지원 사업을 통해 태어나는 아이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사실상 한국의 출산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총 4만8,9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출생아 25만4,457명의 약 19.2% 수준이다. 다시 말해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5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정부의 난임 지원과 시험관 시술을 통해 세상에 나온 셈이다. 출생아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난임 지원을 통해 태어난 아이 수는 1년 전보다 약 31% 늘었고, 2020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IVF는 “특수한 치료”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한국 저출산 구조를 지탱하는 핵심 의료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고령 임신 증가가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 국내 평균 출산 연령은 10년 전보다 크게 높아졌고, 35세 이상 산모 비율 역시 꾸준히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