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나 노랗게 물든 단풍잎을 책갈피 사이에 소중하게 끼워두었다가 소중한 사람에게 살며시 건낸 추억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꽃의 색과 향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시작돼 인공적 기술로 꽃의 아름다움을 다시 재창조해 내는 ‘꽃누루미’ 전시회가 지난달 개최됐다.
많은 사람들이 꽃 전시장이나 예술품 전시회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꽃누루미’는 꽃이나 식물을 눌러 수분을 제거하여 말린 평면적 장식의 꽃 예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프레스 플라워(Pressed Flower), 압화라고 불리우는 ‘꽃누루미’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지는 불과 20~30년밖에 되지 않는다. 더욱이 일반인에게 알려진지는 불과 4~5년밖에 되지않는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꽃을 채취하고 건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쉽게 변색이 되는 단점이 있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꽃누루미’는 최근 일본의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훨씬 쉽게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전시회를 가진 윤자희( 꽃누루미 마을 대표)씨는 꽃누루미가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서고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중이다.
윤 작가는 “꽃누루미는 누구나 손쉽게 배울수 있고 특히 어린이에게는 침착함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어른에게는 정서적 안정감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좋은 취미 활동”이라며 “다른 수공예와는 달리 산과 들로 직접 다니며 꽃을 수집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매우 유익하다”고 소개한다.
“그러나 사실 꽃누루미를 배우고 싶어도 비싼 재료비로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용인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직접 꽃을 채취해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비용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회원들과 함께 직접 꽃을 채취하고 건조해 판매를 해 볼 계획”이라는 윤 작가는 “꽃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재료비 걱정없이 꽃누루미를 접할수 있도록 하고싶다”며 작은 소망을 밝힌다.
현재 ‘꽃노루미 마을’을 운영하며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꽃누루미를 소개하고 있는 윤 작가는 “송전의 용인농생명산업고등학교에서 꽃누루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 몰라서 찾아오지 못하거나 무엇인지 알지 못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 직접가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용인 토박이로서 용인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는데 꽃누루미 작품들을 용인의 특산품으로 개발해 보겠다”는 윤 작가는 “용인의 관광명소를 찾아갔을 때 쉽게 용인을 대표하고 알릴 수 있는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한다.
윤 작가는 마지막으로 “꽃누루미는 환경을 살리고 자연을 알리는 가장 좋은 친자연 예술활동”이라며 “꽃 판매 시장이 무궁무진한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