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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연기에 재미들였나?”

용인신문 기자  2004.11.05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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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여 동안 지루하게 끌어오던 죽전~구미동 도로분쟁이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지난 1일 경기도는 도로연결 공사를 위해 ▲연결도로의 접속부분을 가로막고 있는 중장비를 치워줄 ▲선 도로연결 후 우회지하차도 건설안 수용 ▲우회지하차도 건설을 위한 건설비분담 합의 등을 골자로 하는 공사재개통보공문을 성남시에 발송했다.

이어 용인시의회(의장 이우현)와 죽전도로개통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조재영)에 따르면 지난 2일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죽전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손 지사가 “5일 이후 도로연결공사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확답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오는 9일까지 도로접속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분당 철도기지창을 막는 등 초강경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분당 주민들은 오는 6일부터 현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공사를 막을 계획이어서 공사가 강행될 경우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죽전~구미동 도로연결 문제가 지자체간의 힘겨루기로 인해 연이어 공사일정을 연기, 주민들로부터 조속한 도로연결을 원하고 있는 죽전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토지공사와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토공은 지난 달 8일 공권력을 동원해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손 지사의 만류로 취소됐고 29일로 예정된 공사역시 성남시 임태희 국회의원의 요구로 미뤄졌다. 또 지난 3일에도 공사가 예정돼있었지만 성남시측의 연기요구를 받아들여 또다시 ‘5일 이후 착공’으로 연기된 상태다.

죽전 주민들은 지자체와 정치인들간의 힘겨루기로 인해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송대준(33․죽전동)씨는 “정치인들이 표를 의식해 공사일정을 잡았다 미뤘다를 반복하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송씨는 이어 “5일 이후 공사착공이라는 손학규 도지사의 말도 주민들의 입장에선 솔직히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도로분쟁 일지-

▲6월 10일:공사중단
▲11일:경기도 주관 중재 협상 무산
▲13일: 성남시, 토공 경찰에 고발

▲7월 6일:분당 주민 공사 현장에 콘크리트 옹벽 설치
▲8일:토공, 구미동 주민 경찰에 고발

▲8월 7일: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토공 관계기관 협의회 구성 합의
▲21일:죽전주민 도로 연결 촉구 1차 집회
▲31일:관계기관 협의회 1차 회의

▲9월 7일:관계기관 협의회 2차 회의
▲8일:도로시공회사, 분당주민 4명 36억원 손배소 제기
▲12일:죽전주민 도로연결 촉구 2차 집회
▲16일:관계기관협의회 3차 회의(즉시 연결 중재 결정)

▲10월 1일: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장, 조선미 의원 삭발 단식 돌입
▲10월 6일:우회지하차도 왕복 4차선 470m구간 합의
▲10월 11일:용인시의회 기자회견, 지하철 기지창 봉쇄 공식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