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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과 비상근무 속 ‘끝내기 안타’

용인신문 기자  2004.11.12 0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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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명당 치안인구수가 가장많은 용인경찰서. 전국에서 가장 바쁜 경찰들이지만 `$$`나름대로`$$`의 여유를 만들어 야구단을 조직, 이제는 용인에서 가장 잘나가는 야구단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름하여 `$$`용인폴리스`$$`(감독 김진국). 치안력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하는 이들이 모여 첫번째로 꼽히는 아마추어 야구단을 만들고 있다.

용인폴리스는 지난해 10월 보안계 김진국 경장, 수사계(당시) 이준섭 순경, 형사계 김종한 경장을 주축으로 15명으로 시작, 현재는 형사계, 수사계, 수사2계, 보안계, 방범계, 조사계, 순찰지구대 등 여러부서에서 추가강남대 교직원 팀과 첫게임에서 승리하면서 시작된 이 야구팀은 지난 3월부터 성남시 사회인야구연합회에 정식으로 등록을 하고 3부A리그에서 3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3부A리그 11개팀중 9위를 달리고 있는 하위팀이지만, 이들에겐 남다른 자부심이 있다.

당직과 비상근무가 많은 경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매번 원정경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야구 방망이를 들 수 있는 것, 첫 데뷔시즌에서 3승을 기록한 것에 대한 당찬 열정에 대한 자부심이다.

읜?회원들은 지난 6월에 있었던 경기를 회자하며 희망을 쌓아간다. 프로야구 LG트윈스 유격수 출신 이우수가 선수로 뛰는 우승후보 이스턴팀과의 경기. 계속 뒤지다가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드라미틱한 역전승을 거두었던 `$$`영광의 그날`$$`을 회상하곤 한다.

자부심으로만 끝이 아니다. 야구인이라면 꼭 한번 경기를 하고 싶은 잠실구장에 오는 28일 용인폴리스가 출전한다. 서울청 야구단과 용산경찰서 야구단, 사회인 야구단과 함께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편 용인폴리스 야구동호회는 지난 9월부터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세진콘크리트 구장에서 벌어지는 세진리그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서울경찰청, 강남대 교직원팀, 에버랜드팀, 같은 경찰소속이나 지역팀들과도 정기적으로 교류전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또하나 특별한 점을 찾아본다면 용인경찰이라는 이름을 걸고 시합을 하는 만큼 게임에는 지더라도 매너에서는 지면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것. 상대팀에게 항상 먼저 인사하기, 심판판정에 절대복종하기, 경기후 덕아웃의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가기 등 다른팀들로부터 "매너좋은 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두리뭉실 취미삼아 한다면서도 수들은 각자 호랑이 시어머니처럼 게임이 있는 그날 그날 선수 개개인의 타석, 타점, 안타 등의 기록을 체크하고 컨디션까지 분석해 회원 전체가 볼 수 있는 인터넷 까페에ttp://cafe.daum.net/yipsb에 올린다. 프로를 닮으려고 하는 아마추어 근성이다.

"로또 당첨되면 용인지역 곳곳에 퍼져있는 어린이 야구단부터 성인 야구동호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야구장 하나 지을꺼예요"라는 김감독의 우스개 말에도 야구에 대한 애착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