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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성남 막힌 동맥 뚫렸다

용인신문 기자  2004.11.19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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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8일 죽전~구미동 도로연결공사가 재개된 ‘7m구간’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오전 6시께부터 울려 퍼지기 시작한 구미동 주민들의 비상소집 싸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병력 10개 중대 1200여명, 토지공사가 고용한 용역 500여명이 잇달아 현장에 도착했다.

오전 8시가 넘어서자 밤새 현장을 지키던 주민들을 비롯해 싸이렌 소리를 듣고 몰려나온 주민들까지 1000여명의 구미동 주민들이 현장에 집결했다.

구미동 주민들은 자신들이 설치한 컨테이너 앞에 나무를 쌓아놓고 불을 붙여 공사장비 진입을 봉쇄하려 했으나 소방차가 출동, 진화에 나서자 미리 준비해온 분무형 살충제를 불길에 집어던지며 강력히 대응했다.

이후 불길이 잡히자 토공이 장비와 용역을 투입, 철거작업을 시작하려 하자 일부 주민들은 용역과 경찰들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과 충돌을 빚은 주민 2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분당 서울대학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오전 10시 30분께 현장을 점거하고 있던 주민들이 모두 철수하자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투입돼 도로를 가로막고 있던 컨테이너와 천막 등을 철거하고 오후 6시께부터 본격적인 도로연결 공사가 시작됐다.

이날 자정까지 계속된 도로연결구간 포장공사가 끝나고 19일 오전 1시께부터는 정상적인 차량통행이 가능해져 19일 오전 출근길 시민들은 새로 뚫린 길을 통해 출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일에도 구미동 주민 일부가 도로로 나와 도로에 흙을 뿌리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나서는 등 여전히 ‘불법공사’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우회도로 건설 등 문제해결을 위한 경기도와 토공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6월 10일 = 토공, 도로연결공사 착수했으나 성남시와 구미동 주민들로 공사 중단
▲6월 13일 = 성남시, 토공 상대로 도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
▲6월 28일 = 건교부, `$$`도로 연결공사 가능하다`$$` 유권해석
▲7월 8일 = 토공, 구미동 주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
▲8월 3일 = 죽전동 주민, 성남시장 일반교통방해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
▲8월 9일 = 경기도, 용인시, 성남시, 토공, ‘건교부 장관의 결정에 따른다’는 합의문 작성
▲9월 16일 = 건교부, 도로연결 및 우회교량 건설 등 중재안 제시했으나 성남시는 거부
▲9월 22일 = 성남시, 토공과 시공사 상대로 공사중지가처분신청
▲10월 1일 = 용인시의회 이우현 의장과 조선미 의원 삭발단식
▲10월 7일 = 경기도, 우회 지하차도 건설안 제시
▲11월 1일 = 경기도, 성남시에 도로공사 재개를 위한 지장물 철거지시 공문
▲11월 17일 = 경기도, 성남시와 토공에 도로공사 재개방침 공문
▲11월 18일 = 토공, 도로연결공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