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모리반도체인 D램 부문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비메모리 분야까지 포함한 전체 매출 순위에서 세계 5위 안에 든 것은 지난 83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데이터퀘스터(DQ)가 최근 발표한 ‘99년 세계 반도체 업체 매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총액이 70억9500만달러로 지난 98년보다 2단계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세계시장 점유율도 3.5%였던 98년에 비해 0.9%상승한 4.4%를 기록했다. 삼성측은 "지난해 D램, S램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호조를 보인데다 알파CPU, MCU(마이컴), 복합칩, 통신칩 등 비메모리 부문까지 급성장,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의 균형잡힌 성장이 이같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3위를 차지한 도시바와의 매출액 차이가 5억달러 정도에 불과해 당초 2005년으로 잡았던 3위권 진입이 2∼3년 내에 조기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반도체 회사 가운데 매출 1위는 258억1000만달러를기록한 미국의 인텔이 차지했으며 일본의 NEC(매출액 92억1600만달러)와 도시바(75억9400만달러)가 각 각 2,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