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칼럼을 통해서 유아기, 청소년기, 성년기, 노년기에 잘 일어날 수 있는 치아 문제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오늘은 최근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 3의 치아로 불리우는 임플란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임플란트는 왜 제3의 치아라 불리웠을까?
제1의 치아란 유초년시절 (생후 약6개월부터 초등학교 4,5학년 )에 최선을 다하고 임무교대를 하는 유치를 말한다. 그 시절은 사탕, 초콜렛 등과 열심히 싸우면서 생을 마감한다. 제2의 치아란 6세부터 나기 시작해서 사람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 역활을 충실히 오랫동안 수행하는 영구치를 말한다. 그런데 그 기간이 긴 만큼이나 산전수전 많은 일을 겪게 된다. 여러가지 이유로 고생하다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빠지게 되면 주변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우리네 부모님들의 주름진 얼굴 속에는 항상 틀니가 자리잡아왔다.
그런데 이제는 상실된 영구치 자리에 틀니대신 자연치아와 거의 똑 같은 모양으로 저작기능을 훌륭히 감당하는 임플란트가 있으니 제3의 치아라고 당당하게 불리우고 있다.
간단히 장점을 살펴보면 옆니를 갈아서 다리처럼 만들지 않아도 되고, 틀니처럼 뺐다 꼈다 하지 않아도 되어서 치료 받으신 분들이 대단히 만족해하는 것 같다. 치아가 있던 원래 위치의 뼈에 치아뿌리와 유사한 기둥을 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단단해진 기둥에 치아를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과격한 운동 중 사고로 앞니를 잃은 학생, 영구치인지 몰라 관리를 소홀히 하다 6세구치를 발치한 20대 직장인, 잇몸질환으로 치아가 흔들려 어쩔 수 없이 멀쩡한 치아를 뽑아야 했던 30대 후반의 과장님, 오랜기간 틀니로 고생하여 입맛을 다 잃고 임플란트를 시술한 80세 고령의 어르신… 이분들에게 임플란트는 기능면에서도 원래 치아 못지 않게 훌륭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젊어져서 대인관계나 생활에 자신감을 주는 제 3의 선물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한다.
임플란트 시술과정의 첫 단계는 진단및 치료계획 수립에 있다. 특수 X-ray등 을 이용한 뼈의 상태와 전신 건강을 평가하고 치아를 식립 할 위치와 개수, 영향정도를 파악한다.
다음은 1차 수술로써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티타늄 기둥을 턱뼈에 심는 과정이다. 부분마취후 잇몸을 열고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각도로 식립후 잇몸을 봉합한다. 일반적으로 아래턱의 경우 3개월, 윗턱의 경우 4개월 가량의 치유기간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동안 티타늄기둥은 뼈에 달라붙어 단단히 고정된다.
2차 수술은 잇몸 밖으로 기둥을 연결하여 앞으로 보철물이 장착될 수 있게 하는 과정인데 이때 잇몸을 살짝 절개하는 과정이 포함되므로 수술이라는 이름이 붙으나 매우 간단한 시술이다. 요즘은 1차와 2차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마지막으로 치아의 모양을 본떠 보철물을 만들어 잇몸 밖으로 나온 부분과 연결하는데 나사의 원리로 만들어진 보철물을 심겨진 뿌리에 돌려 끼워 조여준다.
일반적인 경우 이 모든 과정이 6개월 정도에 마무리되는데, 건강하고 젊은 분의 경우는 2-3개월 안에 완성되기도 한다. 상태가 좋으면 당일 치아를 발치한 후 즉시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고정성의 임시 보철물을 시술하는 ‘즉시 임플란트 시술법’을 할 수도 있는데 대인관계에 불편함이 없게 하므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반대로 아쉽게도 턱뼈가 부족하여 임플란트를 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뼈 이식술을 이용하여 뼈를 보충한 후 식립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기간이 다소 지연되지만 먼 장래를 볼 때 잇몸뼈의 퇴축으로 인한 얼굴형태 변형을 막는다는 점에서 권장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