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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몰래카메라라도 설치해야 하나”

용인신문 기자  2004.11.26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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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티즌들의 최고 관심사이자 키워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바로 전국 60여만명의 정직한 수험생들을 좌절케 한 `$$`수능부정`$$`이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 휴대폰 부정행위사건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수년 전부터 문자메시지 커닝, 대리시험 등이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졌는데도 이를 막지 못한 교육 당국과 경찰을 매섭게 질타했다.

그 동안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대리시험을 요청하는 글이 오르고 집단 부정행위가 있을 거라는 제보가 있었지만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이 결국 일을 크게 만들었다.

많은 네티즌은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학교와 교육 당국, 그들의 부모, 관련 학생들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으며 우리 사회의 한탕주의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물들었다는데 충격을 받은 모습들이었다.

2002년 ‘출제위원 합숙장소 유출’ 2003년 ‘문제집서 수능 문제 출제’등 `$$`수능부정`$$`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수험생 당사자들의 ‘조직적 부정 행위’가 밝혀지자 국민들은 이번만큼은 수능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에 서둘러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등 교육수장들이 광주 수능 부정행위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교육부장관과 민선교육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교육인적 자원부 게시판에 `$$`넘버`$$`라는 네티즌은 "지금 사과를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피해는 이미 다 봤고 또 다른 부정집단도 있다고 하는데 재시험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당국이 수능 전체의 공정성 훼손이 두려워 부정행위 조사에 매우 소극적이었던 것에 문제가 커졌다는 질책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의 사전 제보 묵살, 서울시교육청의 제보글 삭제 등이 수험생과 학부모를 기만한 것이다.

`$$`군·경을 동원해 철통 경비를 하자`$$`, `$$`학부모를 시험감독 보조요원으로 활용하자`$$`, `$$`내년엔 시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부정행위자를 즉시 적발하자`$$`는 등 네티즌들은 수능 감독이 더 강화되야 한다며 저마다 이색제안을 하고 나섰다.

또 수능을 전부 주관식 단답형으로 바꾸자는 의견과 일명 ‘수파라치’(수능과 파파라치의 합성어)제도를 도입해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주자는 의견 굼?나왔다.

네티즌들은 교육당국에게는 수능 시험의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실효성 있는 부정행위 방지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사당국에게는 60만 선량한 수험생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부탁했다.

또 경기도 교육청게시판에도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 후유증이 나타났다.

`$$`노! 재시험`$$`이라는 네티즌은 "수험생들의 재시험 요구는 언론에서 비춰진 것 뿐"이라며 "재시험은 하지말되 이번 수능부정에 관련된 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평생 수능의 기회를 주지않는 방안을 내세워서 차후 이런일이 절대로 일어나지않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수험생`$$`은 "수능감독관 감독이 제대로 하게 해달라"는 제목으로 "시험종료시간에 답안지를 바꾸어줘 고사실 수험생이 모두 5분을 기다렸다"며 "5분이란 시간은 외국어 영역의 문제를 5문제정도 풀정도의 시간이고, 답안지의 마킹을 다 하고도 남는 시간인데 특정학생에게 5분을 준 감독관에게 주의를 달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수험생2`$$`도 "원래 시험시간에는 화장실을 갈 수 없는것 아닌가요?"라며 "문 바로 앞 자리였던 나는 1, 2교시 모두 시험도중 아이들이 m장실을 들락거려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말하고는 시험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쏟아지는 비난에 교육부는 또다시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전문가들은 점수 위주의 대입제도가 계속되는 한 부정행위의 근절은 어렵다고 예측하고 있다. 예비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내년 수능부정이 또 터질까바 벌써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