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등을 위해 비워놓은 건물들이 어린이들의 위험한 놀이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구성읍 K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김아무개군 등 같은 학교학생 6명은 지난 25일 학교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사용하지 않는 건물 지하에서 불장난을 하던 중, 소파에 불이 옮겨 붙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지하다방 내부 20여평과 소파 1개를 태우고 5분만에 진화돼 별다른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고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현장에서 뛰쳐나온 어린이들이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친구들이 더 있다고 말해 인명수색 작업을 실시했다”면서 “다행히 건물에 뒷문이 있고, 아이들이 구조를 잘 알고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해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인근 상가 상인들은 몇 달 전부터 건물이 방치되자 낮에는 어린 학생들이 놀이터로, 밤이 되면 중․고등학생들이 탈선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각종 도시개발과 도로확장공사 등으로 보상에 들어간 건축물들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며 “시와 경찰, 소방서가 연계해 사고발생 예상지역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용인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중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인한 피해는 총 8건으로 총 9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