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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죽전 어학원 수강료 인하

용인신문 기자  2004.12.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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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액 학원을 8대 민생경제사범으로 분류해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학원들이 반발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수지, 죽전지역 어학원들이 일제히 수강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원들은 정부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결정이긴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용인시학원연합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액 학원을 8대 민생경제사범 가운데 하나로 정해 시도교육청별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에 따라 수지와 죽전지역의 어학원 62곳 중 40여 곳은 11일 ‘수강료자정결의대회’를 열고 적게는 7%에서 많게는 20%까지 수강료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지 외국어학원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스와튼 어학원 이종신 원장은 “이번 결의대회에 참여하는 학원들이 고액학원들은 아니지만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지역경제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이 지역 학원들 중 많은 수가 적자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학원수강료의 현실화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학원연합회에 따르면 현행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상의 학원 수강료 책袖?자율사항.

해당 교육청에서는 교육청 수강료조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정해진 범위 내에서 수강료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이는 단지 참고사항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원들은 수강료 신고 금액을 책정하면서 교육청의 기준 금액 범위 내에서 정하고 있고 조정 명령을 그대로 받아들여 신고 금액을 인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관계자는 “교육청이 제시하는 수강료가 강제는 아니지만 학원입장에선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임대료 등 관리비가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도 이를 고려해 주지 않는다면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인하한 수강료 그대로 학원을 운영하겠지만 정부와 교육청에서 빠른 시일 내에 수강료 책정을 현실화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정부정책에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