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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보다는 의지가 중요”

용인신문 기자  2004.12.24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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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 학생들의 졸업식이 지난 23일 용인향토학교(교장 정필영)에서 ‘향학인의 밤’과 함께 열렸다.

어려운 환경 속에 교육의 기회를 놓친 학생들에게 1987년 개교 이후부터 야학을 펼쳐온 용인향토학교는 현재까지 145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중등부와 고등부 20명의 학생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향토학교는 오후 6시 40분부터 밤 9시 10분까지 매일 4교시 수업을 하고 있으며, ‘향학인의 밤’을 비롯해 봄가을 소풍과 체육대회, 연수회 등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 원삼중학교 교장을 정년퇴임한 정필영 향토학교 교장(75)은 이날 졸업식에서 “비록 생활이 어려워 배움의 시기가 남들보다 늦더라도 일과 배움 모두에 충실한 사람으로 남길 바란다”면서 “배움의 시기보다는 배우고 깨우치려는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격려했다.

고등부 국어를 맡고 있는 한승완 교사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 복지와 봉사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분들의 격려가 있기에 많은 학생들이 향학열을 불태울 수 있다”며 “어느 곳보다 밝고 흐뭇한 정이 감도는 이곳에서 앞으로도 참교육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의杉?

한편 이날 향학인의 밤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꾸민 패션쇼와 장기자랑, 한승완 교사의 단편 영상물 시사회 등이 이어졌다.

또 학생과 교사들의 수필, 시를 담은 문예지 ‘함박’이 발간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