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으로 세금이나 사회·종교단체에 기부한 금액의 일부를 되돌려 받느라 영수증 챙기기에 바쁘다. “되돌려 줄껄 왜 많이 낸거냐?”하는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게으른 자들은 되돌려 받지 못하고 부지런히 영수증 모은사람만 되돌려 준다는 심보인가? 지금 인터넷에선‘연말정산하는 직장인의 한마디’라는 글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집자주>
연말정산. 이놈은 매년해도 새롭다. 어제 연말정산 서류 모두 내고 드는 생각. “이 서류를 내가 다 모아야 하나??”
대한민국. 가족관계 너가 다 알잖아. 내 보험든 것도 다 알면서. 신용카드 쓴거 니가 다 알잖아? 내 애기가 유치원 다니는지 초등학교 다니는지도 알잖아. 내가 회사에서 얼마 벌었는지 다 알잖아.
너가 다 아는거 빼고 모르는거 몇개만 알려달라고 하면 안돼?
돌려주는건 고마운데, 안그래도 바쁜 우리 직장인 너무 괴롭히는거 아냐?
저렇게 나라에서 다 알아서 통보해주면 통보해 줬다고 뭐라고 하는 놈들 때문이야?
성형수술하면서 현금만 받아서 돈벌이 제대로 몰라 대충 신고하는 의사들한테 카드사용을 강요하며 연말정산 하라고 하면 반발할까봐 그래?
무리한 수임료 현금으로 받아 돈벌이 파악이 안되서 최저임금으로 신고하는 변호사들한테 카드사용을 강요하며 연말정산 하라고 하면 반발할까봐 그래?
저. 웬만하면 현금으로…. 카드조회기가 안되서…. 라고 하면 현금보유하는 각종 자영업자들한테 카드사용을 강요하며 연말정산 하라고 하면 반발할까봐 그래?
근로소득 공제도 해주고 세액공제도 해주고 너무 고마워.
근데, 거품물며 카드사 보험사 전화해서 "오늘까지 서류마감이에요~~ FAX라도 보내주세요~~" 라며 징징 짜며 겨우겨우 몇십만원 공제하는 우리 동료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봤어.
“와~~ 시뮬레이션 해보니 돈 안뱉어 내도 된다.” 라고 좋아하는 동료들 보며 참 가슴이 아팠어.
유리지갑이라도 돈벌이가 있으니 못 버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여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빈익빈 부익부가 되어가는 세태를 보며 한숨만 나오고, 국케의원과 여러 공직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에 화가난다.
여러 기관들아!
항상 인력이 없다고 사우나 다니면서 징징대지 말고 일좀 똑바로 해줘라.
(몇몇) 의사, 변호사, 약사, 자영업자 등등등 아!
경기가 안좋다고 같이 징징대지 말고 너희가 버는거 제대로 신고하고 사셜?平?해라. 그리고, 가끔 보는 "최재원의 xxx" 프로그램에서 세금 안내고 도망다니는 부자 아저씨들. 너네는 그냥 지구를 떠나거라. 가망 없어 보이더라.
그리고, 대한민국아!
거둬들인 세금 올바른곳에 잘 쓰고, 대내외적으로 돈 잘 굴려서 국민 편하게좀 해줘라. <오늘의유머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