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보다 농촌지역에 가까운 포곡면(면장 정인교). 이 때문에 이 곳 주민들은 그저 농사일에 바쁘다보니 도시형 주민처럼 스스로 행정서비스를 찾지 않는다. 이에 포곡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정성기)는 그들이 정말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행정기관에 대신 알려주고 해결해주는 3만여명 면민들의 꽃이 되고 있다.
포곡면은 쓰레기 소각장, 항공대 등 주민들의 기피시설이 있는 반면 애버랜드가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지나가는 곳이다.
이에 따라 면민들은 관광도시로서의 성장을 위해 한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 결정된 항공대 이전에 대해서는 항공대 부지를 관광자원화 시키기 위해 이전 촉구를 결의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면민들의 숙원을 위해 포곡관광협의회를 비롯한 새마을 지도자협의회, 부녀회, 이통장협의회, 지역개발협의회 등 주민 단체들과 면민들을 이어주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 인사들과 전문가들을 초청,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처럼 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면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곳이 포곡면 주민자치센터다.
센터는 지난 2003년 3월 개소해 현재 19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모든 주민자치센터가 보편적으로 하고 있는 헬스, 댄스스포츠, 요가 등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외에도 토피어리와 요리 특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개소 이후 현재까지 4번의 입선 등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서예교실 등은 자격 취득에 도움이 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수지침 무료 시술을 열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센터 위원들은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위안잔치, 무료 이미용봉사, 김장담그기, 연탄나르기 등 불우이웃을 찾아내고 찾아가는 봉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특히 위원들과 봉사자들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이미용봉사를 할 때 포곡면 보건지소와 함께 방문, 노인들의 고협압, 당뇨 등 건강체크를 하고 있어 타 센터와의 차별성을 뒀다.
지난 27일 위원들은 그동안 위원들과 주민들이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행사의 일환으로 모은 성금을 30가구의 저소득 가정에게 난방비로 지원, 직접 보일러 기름을 넣어줬다.
위원들은 당초 식료품 지원을 생각했으나 그들을 직접 찾아가서 확인해보니 식료품은 다른 봉사자들과 시에서 지원이 되고 있었던 것. 이들은 추운 냉방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모두 전기세와 보일러 낯?값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위원들은 연탄, 기름값 지원 등으로 그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이 뿐 아니다. 방학중 학원교육을 받고 싶으나 형편이 여의치 않는 저소득 가정의 초등학생들을 위해 방학중 무료 학습 프로그램을 둔전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자치 위원들이 둔전초등학교 측과 접촉하면서 교실 무료 제공에 대해 설득해야 했고 강사 경력이 있는 봉사자 섭외에도 백방으로 뛰어야 했다.
정성기(49) 위원장은 “센터 개소 이후 초창기에는 센터 프로그램 홍보에 주력한 결과 이제는 센터를 이용할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옵니다. 하지만 농사일 바쁘고 하루 벌어 하루 살기 힘든 사람들이 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겠습니까”라며 “그들에겐 요가나 무용, 문화강좌보다 직접 찾아가서 건강을 체크해주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어떤 교육을 원하는지 들어야 프로그램 개발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포곡면 주민자치센터는 찾아오지 않는 오늘도 주민들을 찾아가 소외계층을 배려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지역현안을 해결할 때 힘을 모으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