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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예회관 진단 上

용인신문 기자  2000.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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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공단 체제의 문예회관 진단

편집자 주:용인문예회관이 시설관리공단 체제를 맞은 지 3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2000년은 흔히 문화의 시대라고 불리운다. 시민들의 질높은 문화 향유를 위해 문예회관도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시설관리공단 체제로 바뀐 후 문예회관의 변화는 무엇이며 문화의 세기에 어떤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짚어보고 나갈 방향에 대해서도 살펴 본다.


용인문예회관은 21세기를 앞둔 지난해 11월 1일 시설관리공단 체제에 돌입했다. 시설관리공단 체제의 문예회관은 21세기의 문화 시대에 발맞춰 나갈 수있는가.
문예회관은 과거 관장 이하 행정직 기능직 청소원 등을 포함해 13명의 직원이 종사했으나 시설관리공단 체제가 되면서 관장, 청소직원, 기계직원 등 3명이 줄어든 10명 체제를 갖추고 있다.
우선 외형적으로 관장이라는 직책이 없어진 것과 관련, 기구 자체로 봐선 문화 포기가 아닐 수없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이사장, 상임이사 아래 크게 2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1팀이 문예회관을 비롯 주차장, 견인차가 소속해있고 2팀에는 청소년수련마을, 공설운동장, 신갈 다목적복지회관이 속 해있다.
문예회 은 1팀 팀장 운영 체제라는 점에서 수장이 없는 회관이 전문성을 갖추고 책임있게 운영되겠냐는 회의가 일고 있다. 즉 총 책임자가 없는 문예회관을 놓고 용인시는 문예정책을 포기 한 거나 다를바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와함께 조명, 음향, 무대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멀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예술계에서는 기능직의 전문성 함양이 문예회관을 활성화 하는데 있어 중요한 관건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행정 위주의 정책으로 일관될 뿐 기능인에 대한 우대와 전문성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즉 문예회관에서 수준 높은 공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능직의 전문성, 예술성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 하나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음향과 조명과 무대기술의 뒷바침 없이는 불가 능한데다 조명 각도에 따라서도 상이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에 기능직의 탁월한 창의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사실 아무리 좋은 대본과 배우가 있어도 음향, 조명, 무대가 조화를 이루지 못했을 때 소기의 목적에 도달하기 힘들다. 외부 공연을 유치할 경우 전문적인 조명, 음향, 무대 기능을 갖추는 것은 필수다.
결국 기능직 종사자들이 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육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요즘같은 비수기에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든가 공연 관람을 통해 감각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또 수년내에 기능직 종사자들의 자격증 제도 시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있어야 한다는지적이다. 뿐만아니라 기능직 종사자들의 인력보강도 검토돼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핀조명이나 특수조명을 사용할 경우나 직원의 유사시에 대비해 인력 보강이 필요한것.
한편 기능직의 승진 기회가 한정돼 있다보니 일에대한 신명과 자부심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있다. 행정직의 경우 4급까지 승진 기회가 있지만 기능직의 경우 과거같은 순환 보직도 아니고 고정된 자리에서 최고 7급에서 끝나게 된다. 따라서 기구를 확대 개편해서라도 기능직의 최고 위치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직 현상도 불가피할 지 모른다. 이같은 지적과 관련, 우선 관장직이 없어진 점에대해 공단측 관계자는 관장이라는 직책은 없어졌지만 오히려 과거보다 문예회관에 대한 지위가 강화된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있다. 과거 관장은 6급이었지만 팀장은 4급에 해당하며 팀 아래 문예회관 조x 속에 행정직 6급이 배정돼 실질적으로 과거보다 나졌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또 여타 시설보다 문예회관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시설공단 사무실을 회관에 두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능직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는 인식하지만 조직 운영상 기구 확대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단 연수 교육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육 참가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도 한다. 문화의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관건 가운데 하나는 문화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하든가, 종사자들의 마인드와 자질을 함양하든가 둘중의 하나에 성패가 좌우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끊임없는 체질 개선이 있을 때 비로서 승부를 걸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