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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키우기식 개발계획 남발"

용인신문 기자  2005.01.21 0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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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인구 130만명을 목표로 하는 용인시의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이 발표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 과다로 인한 ‘제2의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단체와 일부 시민들은 “불과 10여년 만에 현재인구의 2배를 수용한다는 것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용인시는 인접도시와 시민들의 불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덩치 키우기’식 계획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공청에 토론자로 참석한 일부 교수들도 “시가 2020년 인구를 130만명으로 설정한 것은 최근 인구 감소화 추세에 거스르는 비합리적인 계획”이라며 “좀더 구체적이고 절제된 인구계획과 동부, 서부 지역의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인구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최근의 인구증가율을 감안하면 130만명은 적절한 산출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3개 구청이 신설되고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인구수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욱 용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서부지역과 달리 동부권은 인구가 부족해 제대로 된 도시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어 130만명 인구계획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하지만 이상만을 추구하는 계획이 되지 않도록 기반시설확충에 전력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단장 김제남)은 용인환경정의(공동대표 차명제)와 함께 공청회에 앞서 문예회관 입구에서 용인시의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반대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녹지훼손과 수도권 인구 집중은 시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라며 “도시팽창과 난개발의 전형인 용인시는 주변도시 환경의 ‘악의 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