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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담기 편지 한통

용인신문 기자  2000.01.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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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자 소인이 찍힌 편지한통이 용인소방서 송병일서장 앞으로 배달됐다. 양지면 주북리에 있는 장애인 복지단체 ‘한울공동체’가 보내온 것이었다.
편지는 "양지소방파출소 직원들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자원봉사에 고마움을 표시할 길이 없어 편지로 나마 자신들의 마음을 전한다는 말과 함께 이들의 노고를 격려해 달라"는 짤막한 사연이었다.한울공동체는 지난해 6월 중순 처음 문을 연 복지단체로 생활고로 인해 가정에서 보호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이 공동체를 형성해 생활하는 곳이다. 이곳 대표 안성준전도사는 편지에서 "설립 당시 모든 것이 낯설고 의료혜택도 받지못하는 열악한 상황일 때 용인소방서 양지파출소 직원들이 생활필수품과 구급약품 등을 전해주고 매달 방문해 자원봉사를 해주며 사랑을 보내주지 않았다면 훨씬 힘겨운 생활이 됐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또 "이제는 가족들도 파출소의 방문을 기다리며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자신들도 이땅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지파출소 김진선소장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모두가 주변의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실천을 벌인다면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은 사회가 되지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