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아부터 일반 청소년까지 오갈 데 없는 이들의 보금자리로 잘 알려진 양지면 제일리 대한불교 해동종 무법정사 ‘용인청소년의 집’(주지 무봉스님)이 지난 13일 시로부터 사회복지 보육시설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께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보육복지시설 인가를 받지 않으면 폐쇄조치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아온 무법정사는 이번에 시의 정식 인가를 받게 되면서 사회복지 보육시설로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인가를 받았다고 해서 생후 20개월 된 아기부터 대학생, 군인 등 이곳에 의지하고 있는 33명 식구들의 살림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무봉스님은 “인가를 받기 위해 정부시책에 따르기 위해 몇 가지 시설을 개선하고 자격을 갖추느라 힘들었다”면서 “그런데 막상 인가를 받고 보니 정부에서는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않는데다가 후원의 손길마저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시의 인가를 받게 되면 행정관청으로부터 지원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육복지시설의 인가로 보건복지부의 규정을 따라야하기 때문에 그동안 정들었던 가족들마저 흩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무봉스님은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많이 향상돼가고 있는 아이들을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무겁다”며 “하지만 남아있는 아이들을 위해 시설이기보다는 가정 같은 안락함과 화목함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남을 돕는 손길에 점점 인색해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앞선다는 무봉스님.
“이런 때일수록 지역사회의 소외받는 이웃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1000원 한 구좌 돕기
농협 : 235017-51-083003
예금주 : 무법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