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분당 주민들의 반발로 6개월여의 산고 끝에 지난해 11월 연결된 죽전~구미동 도로(7m도로)가 개통되고 3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양 시와 주민들의 깊어진 골을 드러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도로연결구간 근처에 용인시를 향해 무인과속단속카메라가 여러 대 설치된 것.
분당경찰서와 죽전주민들에 따르면 죽전~구미동도로 분당지역에 지난해 12월말 무인과속단속카메라 5대가 용인시를 향해 설치됐다.
이곳을 이용하는 용인 시민들은 “분당쪽에서 위화감을 조성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설치한 것이 분명하다”며 분노했다.
죽전에 사는 노아무개(33․남)씨는 “용인에서 분당으로 넘어가는 차량들을 향해 설치된 단속카메라를 볼 때마다 ‘넘어오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는 것 같다”며 “통행차량이 과속을 할만한 구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5대나 설치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도로가 개통된 후 경계지역 주변 3곳에 총 5대의 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공사를 주도한 토지공사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속차량이 드물어 사실상 단속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단속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이 상해있는 분당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시는 이 구간 구미동 지역에 중앙분리대 화단을 조성해 “고의적으로 차선을 줄이려는 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