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주차장 차고지 전락

용인신문 기자  2000.01.31 00:00:00

기사프린트

신갈 오산천변 하상주차장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대형트럭들의 불법 차고지로 전락하고 있다.
더욱이 느슨해진 단속의 손길을 틈타 폐기처분된 차량을 무단방치하는 얌체들 마저 생겨나고 있고 주차장 곳곳은 화물차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심하게 파손돼 사고우려마저 낳고 있다.
지난 27일 낮 12시께 (주)녹십자 부근 하상도로에서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입구. 대형차량들의 진입을 금지하는 2.2m 높이의 차단막은 올려진 채 제기능을 상실하고 있었고 초입부터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는 대형 차량들의 위용(?)에 주차장은 삭막한 분위기 마저 연출하고 있었다. 주차면을 7면이나 장악한 경북 80아 91xx호 냉동탑차, 5면을 차지한 경기 80바 66xx호 11톤 트럭 등 10여대의 차량은 주차면을 아예 무시한 채 서 있었다. 인근에는 벌크시멘트 운반차가 번호도 없이 버려져 녹슬어 가고 있었다. 대낮인데도 약 1km 길이의 이곳 주차장에는 100여대 이상의 대형트럭과 각종 중기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주민 김아무개씨(34·여)는 "야간이면 이들 차량들의 숫자는 더욱 늘어 주차장이 아예 불법 차고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차장 바닥도 대형트갠湧?장시간 주차에 따른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 10여m 길이로 주차장을 가로지르는 3곳의 하수로 철제 덮개는 차량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20여cm 이상 틈이 벌어지거나 심하게 우그러져 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조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 파손된 콘크리트 바닥도 보수가 되지 않은 채 방치, 관리부재인 이곳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98년 화물운수법 개정 이후 화물차에 대한 단속 근거가 약해 사실상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파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복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