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설날때면 각 가정에서 한과를 비롯 각종 먹을 것을 만들었다. 음식문화가 점점 바뀌면서 한과를 만드는 가정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만들줄 아는 사람들도 희소해지고 있다.
이번 설날에는 명절 한과를 만들면서 설날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또한 설날 차례를 지낸 후 각 가정에 남는 부침 등을 이용해 온가족이 둘러 앉아 신선로를 만들어 먹어도 색다른 맛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신선로가 없을 경우는 전골냄비를 이용해도 괜찮다.
◆개성약과
약과는 우리나라 세시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유밀과의 한종류다. 반죽한 밀가루를 밀대로 두툼하게 밀어 한입 크기로 모양을 낸 후 잣가루와 궁합을 맞추면 먹기에도 좋고 달콤하면서도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재료
밀가루 2컵, 참기름 7큰술 반,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설탕시럽 7큰술, 소주 7큰술, 튀김기름 3컵, 조청 5컵, 물 1컵, 생강 1쪽.
▶만들기
1. 밀가루에 곱게 간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고 고운체에 내린다. 2. 1의 밀가루에 참기름을 넣고 손으로 비벼 기름이 골고루 먹으면 체에 한 번 더 내린다. 3. 분량의 설탕시럽에 소주를 섞어 혼합한 후 기름먹인 밀가루에 넣고
살살 반죽하여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한 덩어리로 만든다. 4.반죽을 반으로 나눈다음 겹쳐 손바닥으로 눌러 다시 한 덩어리가 되게 하기를 2, 3차례 반복한다. 5. 4의 반죽을 밀대로 밀어 1cm 두께로 고루 민 다음 모양 찍개로 찍어서
가운데에 꼬치로 찔러 튀길 때 속까지 잘 익도록 한다. 6. 튀길 때 기름의 온도를 처음에는 110도에서 튀기다가 연한 노란색이 되면서 떠오르면 140도로 온도를 높여 노릇한 갈색이 되도록 튀겨낸다. 7. 냄비에 조청 5컵에 물 1컵을 붓고 생강을 1쪽 갈아 넣어 중간불에서
젓지말고 서서히 끓여 처음 분량의 반정도로 줄어들면 불에서 내려 식힌 후에 튀긴 약과를 담근다.
◆부꾸미
찹쌀가루에 여러 색을 들여 반죽에 지진 것에 소를 넣고 갖은 모양으로 웃기를 얹은 부꾸미는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앙증맞다. 반죽은 너무 질지 않고 말랑말랑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재료
찹쌀가루 4컵, 뜨거운 물 8큰술, 치잣물 2큰술, 수수가루 2큰술, 대추 5개, 쑥갓잎·석이채 약간씩, 식용유 적당, 설탕 3큰술, 소(팥앙금 5큰술, 꿀 반컵)
▶만들기
1. 찹쌀을 불려서 건져 소금을 넣고 가루를 빻아 체에 내린다. 2. 치자는 반을 잘라 더운 물에 옆?노랗게 물을 우린다. 3. 찹쌀가루를 3등분하여 하나는 소금을 넣어 뜨거운 물을 넣고 희게 익반죽을 하고 다른하나에는 치자 우린 물로 색을 낸 후 뜨거운 물로 익반죽을 한다.
나머지 하나의 찹쌀가루에 수수가루를 섞어 뜨거운 물로 익반죽한다. 4. 팥앙금에 꿀을 넣어 덩어리지게하여 소를 직경 2cm 크기로 동그랗게 만든다. 5. 각각의 찹쌀반죽을 밤알 크기만하게 떼어 지름 6cm정도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만든다.
6. 기름을 두른 번철에 5를 넣고 수저로 가만히 눌러 지진다.
7. 넓은 쟁반에 설탕을 고루 뿌리고 고명을 붙인 쪽에 설탕을 묻힌 다음 꺼내 중심에 팥 소를
넣고 아물려서 손가락으로 양끝을 눌러준다.
◆수정과
생강과 계피를 같이 넣고 끓이면 서로 맛이 상쇄돼 싱거워진다. 생강물과 계핏물을 각각 끓여
체에 거른 후 합해야 향이 제대로 우러나 제맛을 낼 수 있다.
▶재료
통계피 30g, 생강 3톨, 물 12컵, 설탕 한컵 반, 곶감 작은 것 20개, 잣 1큰술
▶만들기
1. 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저민다. 냄비에 저민 생강과 물 6컵을 붓고 은근한 불에서 서서히 끓
여 고운 체에 거른다. 2. 통계피는 씻어서 적당하게 부러뜨려 놓는다. 냄비에 물 6컵을 붓고 계피
를 넣어 끓인 후 고운 체에 걸러서 1의 생강물과 합한다. 3. 곶감은 작고 싸가 없는 주머니 모양
으로 생긴 것으로 골라 꼭지를 떼고 모양을 둥글게 만져 놓는다. 잣도 고깔을 떼어 놓는다. 4. 달
여놓은 국물에 손질한 곶감을 담가 불린 후 화채 그릇에 담고 잣을 서너알씩 띄워서 낸다.